나주교회 2011 성탄축하의밤 유년부 성극
배창수 집사의 크리스마스
☞등장인물 : 배창수 집사, 청소부 할아버지, 아주머니(아기인형), 도둑꼬마, 사과장수,
목소리(예수님), 동네아이들
☞ 무대 배경
무대는 중앙에 흔들의자가 있고 옆에 난로가 있고 탁자가 있다.
무대가에 창이 하나 있고 무대 앞쪽을 거리로 둔다.
- 1 막 -
(막이 오르면 조명이 들어오고 어린이들이 즐거운 성탄캐롤을 부르며 지나간다.)
#1. 어린이들 : 성탄캐롤과 율동
#2. 어린이들 퇴장하면 배 집사 등장
배 집사 : 안녕하세요? 허허(인자하게 웃으며) 저는 나주교회 다니는 배창수 집삽니다.
허허 배장수가 아니고 배창숩니다. 어렸을 때 친구들은 저를 배창시라고 놀리기도 했지요.허허 저는 구두수선공이지요. 부자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하나님 은혜로 살고 있지요.
제가 여기 이렇게 나온 것은 다름이 아니라, 작년 크리스마스때 겪은 놀라운 얘기를 해드리려고 나왔습니다.허허 알고 싶으세요?(잠시 뜸을 들인 후 감격적인 음성으로) 그것은 바로 제가 예수님을 만난 거예요. (태도를 바꿔서) 엥? 뭐라고요? ( 소리를 크게 지르며 )
거짓말이라고요? 이미 죽어서 하늘나라에 계신 예수님을 어떻게 만났냐고요? 허허...믿지 못하시겠지요? 허허 그럼 한번 보실래요? 여러분께 특별히 보여드리지요.
( 음악이 점점 커졌다가 작아지면서 조명이 어두워진다. )
- 2 막 -
무대 중앙에 의자가 있고 곁에 난로가 있다. 탁자가 옆에 놓여 있고 창이 하나 있다
(성탄캐롤이 크게 울렸다가 줄어들며 조명이 밝아짐. 무대 중앙에 흔들의자에 배 집사가 앉아서 돋보기안경 너머로 성경을 떠듬떠듬 읽고 있다. )
배 집사: (떠듬떠듬 읽으며 ) ‘요셉은 다윗 가문의 자손이므로, 갈릴리의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자기의 약혼자인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올라갔다.
그 때에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는데 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었다. 마리아가 첫 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 책에서 눈을 때어 관중 쪽을 바라보며 ) 뭐? 예수님이 나실 곳이 없다고? 이런이런 에이! 우리 집에 오시지 쯔쯔.. 그러면 내가 따뜻하게 모실 텐데 ( 아쉬운 표정으로 ) 어떻게 예수님이 오시는데 빈 방 하나가 없다니 말이나 돼?
이건 참 불 공평하군. 어떤 사람들은 너무 쓸 돈이 많아서 걱정이고 집이 너무 많아서 관리가 힘들다는데, 우리 예수님이 누우실 곳이 없었다니 이거 참 마음이 아프구먼. ( 아쉽다는 듯이 고개를 몇번 젓고는 다시 성경을 들여다본다. )
배 집사 : ( 떠듬떠듬 읽으며 )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서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그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
(성경에서 눈을 떼고 정면을 응시하면서 ) 그래 ( 힘없이 ) 난 예수님께 드릴 것이 아무 것도 없지. 주님이 이곳에 오시면 무언가 드려야 할 텐데... 난 가진 것이 없으니 뭘 드려야 하 지? ( 곰곰히 생각하다가 밝게 웃음 지으며 빠르게 걸음을 옮겨서 선반으로 가서 먼지가 뭍은 상자를 털며 상자안의 아기용 작은 구두를 꺼내어 옷에 닦으며 ) 그래 바로 이거야? (만족스럽게 웃으며 )
배 집사 : 이 작은 구두는 내가 만든 최고의 걸작품이지. 참 잘 만들었단 말이야?
신지는 못 하시겠지만 기념으로 드린다면 내 정성을 생각해서 기뻐 하실거야. 그래 이걸 잘 두었다가 드리면 좋겠군.
(다시 한번 높이 쳐들어 구두를 감상한 뒤에 옷에 다시 문질러 닦은 후 상자에 넣어 선반에 잘 올려놓는다. 그리곤 천천히 다시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다가 졸기 시작한다. )
조명이 어두워지며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
- 3 막 -
조명이 밝아지면서 음악은 작아진다. 무대 중앙 의자에 배 집사가 졸고 있다.
목소리 : 배 집사님! 배 집사님!
배 집사 : 누구세요? (가늘게 눈을 뜨고 비비며 좌우 둘러본다. )
목소리 : 배 집사님!
배 집사 : 누, 누구세요 ? ( 관객을 향해서 서며 )
목소리 : 집사님이 날 보고 싶다구요? 저도 만나고 싶네요. 그리고 집사님이 저 주려고 준비한
그 예쁜 선물도 받고 싶구요. 배 집사님, 내가 내일 갈테니 기다리세요. 꼭이요.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음악이 커지다가 작아지더니 조명과 함께 사라짐. 배 집사는 조명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멍하니 관객을 쳐다보고 있다. )
- 4 막 -
( 조명이 밝아지면 의자에 여전히 배 집사가 자고 있다. )
배 집사 : ( 몸을 비틀며 일어나서 밝은 표정으로 ) 아! 바로 주님이셨어.
그래 그 분은 분명 주님이셨어. 오늘 오신다고? 나를 만나러 말이지? 그렇담 이렇게 있을 수가 없지?
(부산하게 집안을 돌며 정리와 청소를 하고 주전자를 난로에 올려놓으며... ) 그래. 주님이 오시면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드려야지. 밖은 너무 춥거든. ( 계속 미소가 넘친다 ) ( 자주 창밖을 내어다 본다 )
( 허름한 옷차림의 청소부가 비를 들고 등장한다. 자주 추운 듯 손을 비비고 발을 동동 구른다 )
배 집사: ( 계속 창밖을 내어보다가) 어? 누가 온다. ( 기대에 찬 표정에서 다소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이런 예수님이 아니군. 그런데 이런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바뀌며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몇 번 끄덕이더니 ) 그래 저 사람에게 커피 한 잔을 주어야겠다. 주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지만 이 정도는 주님은 이해하실 거야. 또 끓이면 되겠지. ( 창문을 두드리며 ) 이봐요! ( 다시 크게 소리치며 ) 이봐요.
청소부 : ( 배 집사를 쳐다보며 ) 저 말입니까?
배 집사 : 그래요. 당신이요. 들어와서 이 커피 한잔 하지 않겠소? 날씨가 너무 춥구려.
청소부 : ( 빗자루를 던져두고 다가가며 겸연쩍게 웃으며 ) 그래도 되겠습니까? 괜찮으시다면
신세좀 지겠습니다.
배 집사 : 그럼요 괜찮고말고요. 어서 들어오시지요.
청소부 : ( 들어가면서 ) 당신은 참 친절하시군요? 남들은 나에게서 지저분한 냄새가 난다고
다들 싫어하는데 말입니다
배 집사 : ( 커피를 따르며 ) 뭘 이 정도 갖고 그러십니까? 오늘은 크리스마스인 걸요 허허
( 안경 너머로 청소부를 향해 웃어주며 ) ( 다시 창을 내다본다 )
청소부 : ( 커피잔을 받으며 ) 그런데 누굴 기다리시나 보죠? 계속 창밖을 쳐다보시는 걸 보면?
배 집사 : 그래요 실은... 오늘 예수님이 오신다고 했거든요.
청소부 : 예? 예수님이요?
배 집사 : 혹시 예수님을 알고 계세요?
청소부 : 그 이천년 전에 죽은 하나님의 아들 말씀인가요? ( 눈이 휘둥그래지며 )
배 집사 : 예, 실은 어젯밤 꿈에 예수님이 오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오늘 꼭 오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청소부 : (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커피잔을 내려놓고는 고개를 연거푸 가로젓더니 )
글쎄요? 어쨌든 커피 잘 마셨습니다. 당신의 이 커피 한 잔 때문에 마음까지 따뜻해 진 것 같군요 ( 밝게 웃는다 )
(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무대 뒤로 사라진다. )
배 집사 : (끝까지 청소부의 뒤를 바라보며 좌우를 살핀다. )
( 무대에 수시로 행인들이 지나다닌다. )
배 집사 : ( 창밖을 쳐다보면서 ) 벌써 해가 중천인데 왜 예수님은 안 오시는 거지?
정말 내가 헛꿈을 꾼 건 아닌지 모르겠군.
( 무대 중앙으로 아이를 안은 젊은 아주머니가 비틀거리며 걸어들어오다가 무대 중앙쯤에서 힘없이 쓰러진다. )
배 집사 : (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배 집사가 달려나와 여인을 자신의 집으로 내리고 들어 가려한다. )
아이고, 아주머니 괜찮으세요? 많이 지치신 것 같은데 잠시 저희 집에서 쉬었다 가시죠?
아줌마 : (불안한 듯 쳐다보다가 안심한 듯 한숨을 쉬고 ) 감사합니다.
배 집사 : 갈 길이 먼가보죠? ( 여자를 의자에 앉힌다 )
아줌마 : 예. 옆 마을로 가고 있는 중인데 한 십리 정도가 남았네요. 전 원래 방앗간에서 일을 했는데
쫓겨났답니다. 그래서 이웃 마을의 사촌의 집에 가는 중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전 남편이 없거든요.
배 집사 : ( 동정어린 눈빛으로 ) 아 그래요? 힘드시겠네요? 참 삶은 고구마가 있는데 좀 드시겠어요?
아줌마 : ( 고개를 빠르게 가로저으며 ) 아니예요. 그럼 너무 폐를 끼치잖아요?
배 집사 : 폐는 무슨 폡니까? 집에 있는 것이니까 드리는 것인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곧 준비를 하죠. 아, 그리고 이 아이에게는 따뜻한 우유를 좀 줄까요? ( 곧 부산하게 움직여서 솥단지에서 고구마를 꺼내 아주머니에게 건네주고 우유를 냄비에 넣고 데운다. )
배 집사 : 아이를 좀 안아 봐도 될까요? 저는 아이들을 참 좋아 한답니다.
제 아이들은 다 커서 전부 시집 장가들어 먼 곳에 살지요. 정말 아이는 오랜만이군요. ( 아이를 받아서 안는다. 아이의 맨발을 보며 ) 아니, 그런데 이 추운 날씨에 아기가 맨발이군요?
아줌마 : 예! 신발을 사줄 형편이 안돼서요. ( 고개를 떨구고 잠시 흐느낀다. )
***감수성 BG
배 집사 : 그래요? ( 잠시 침울한 표정을 침묵이 흐르고 ) (아이를 아주머니에게 안겨주고,
우유를 우윳병에 따라 건네주고는 힐끔 힐끔 선반을 쳐다본다. 그리곤 갈등하며 선반 주위를 맴돈다. 잠시 후 고개를 결심한 듯 끄덕이더니 선반위의 신발을 꺼내온다. )
배 집사 : ( 독백으로 ) 이 신발은 예수님께 드릴 신발인데... 할 수 없군.
아마 예수님도 이해해 주실 거야. 이건 제가 만든 신발인데 이 아이에게 잘 맞을 것 같군요. ( 미소를 지으며 신을 신겨본다. 잘 맞자 기뻐하며 여인을 쳐다본다. )
아줌마 : 아니예요. 괜찮아요. 이것만으로도 제게 잘해주셨는데요. ( 신을 벗기려 한다. )
배 집사 : ( 손을 잡으며 ) 아니예요. 만일 예수님이었다면 그분은 더 좋은 것을 주셨을 겁니다.
이건 제 선물입니다.
아줌마 : ( 눈물을 글썽이며 )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은 정말 친절하시군요.
이걸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배 집사 : ( 다시 창밖을 내다보며 중얼 거린다. ) 혹시 내가 한 눈을 판 사이에 예수님이
지나가신 것은 아닐까?
아줌마 : 누굴 기다리세요?
배 집사 : 예, 성탄절에 태어나신 예수님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아줌마 : 그럼요 저도 어려서 교회학교에 많이 다녔는걸요.
배 집사 : 그 분이 오신다고 했거든요. 전 믿어요. 오늘 중으로 그 분이 꼭 오실 거예요
아줌마 : ( 일어서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밝게 웃고는 ) 그래요? 아무튼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전 갈 길이 바빠서 일어날께요. 여러가지로 감사를 드립니다.
배 집사 : ( 배웅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며 무대 뒤로 여인이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고 서있다. )
( 무대 다른 편에선 ‘도둑이야, 도둑 잡아라, 사과 도둑 잡아라!’라는 고함 소리가 들리고 연이어 꼬마아이가 사과 한 개를 들고 뛰어 들어오다 배 집사의 몸에 부딪혀 넘어진다. 그리고 연이어 상인이 뛰어 들어와 아이의 멱살을 잡으며 일으킨다. )
배 집사 : 얘야, 안 다쳤니?
상 인 : 야 이 도둑놈아. 그래 할 짓이 없어서 도둑질을 해? 그래, 너 이참에 콩밥 좀 먹어봐라.
너 같은 놈은 콩밥 좀 먹어야 정신을 차려.
아 이 : ( 울면서 ) 아저씨 한번만 봐 주세요? 전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 전 부모님도 없고요.
동생 하나가 있는데 많이 아파요. 먹을 것이 없어서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아저씨 한 번만 봐 주세요? ( 상인이 반응이 없자 배 집사를 한번 쳐다본다. )
상 인 : 도둑놈 주제에 말이 많아. 가자, 넌 혼좀 나야 해.
배 집사 : 이보시요. 이 아이가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하지 않소.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 좀 봐 주시구려?
상 인 : 당신이 뭔데 참관이야 어서 꺼져 이 노인네야.
배 집사 : 그럼 제가 이 사과 값의 두 배를 드리리다.
(지갑에서 천원 짜리 석 장을 꺼내어 상인의 주머니에 넣어준다. )
상 인 : ( 아이를 놓아주며 주머니의 지폐를 확인한다. 얄팍한 미소를 지으며 )
에이, 나도 사실은 크리스마스인데 이러고 싶진 않소. 그래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보니... 나도 마음이 넓은 사람이니 당신을 봐서 용서해주죠 뭐 (시선을 아이에게 주며 무서운 표정으로 ) 너, 다시 한 번 그 딴짓하면 알지? 그땐 가만 나두지 않을 거야. (투덜거리며 왔던 무대 뒤로 사라진다. )
배 집사 : 배가 많이 고팠구나? ( 지갑에서 가진 돈의 전부를 꺼내주며 )
그래, 여기 돈이 있으니 가서 동생 약좀 사주고 다른 것도 사 먹거라.
아 이 : ( 울던 울음을 그치고 얼굴이 밝아지며 )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정말 고맙습니다.
( 연거푸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도망치듯 무대를 빠져 나간다. )
배 집사 : ( 지갑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는 한숨을 쉰다.) 이젠 당분간 살기가 좀 힘들겠군. 허허
( 다시 거리의 좌우를 두리번거린다. ) 해가 벌써 뉘엿뉘엿 져가고 있는데 왜 예수님은 안 오시는 것일까? ( 허탈한 표정으로 ) 주님은 안 오시는가 보군. 정말 그건 꿈일 뿐이었을까? 난 뵙고 싶었는데... ( 눈물을 훔치고는 들어와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는다. )
(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조명이 어두워진다. 배 집사는 그대로 잠이 든다. )
- 5 막 -
( 음악은 작아지면서 조명이 밝아지면서 의자에 배 집사가 눈을 감고 앉아 있다. )
목소리 : 배 집사님! 배 집사님!
배 집사 : ( 눈을 뜨고 일어서며 ) 누구세요?
목소리 : 날 못 보았다고요?
배 집사 : 누구세요?
목소리 : 정말 날 못 보았소?
배 집사 : 아 예수님! 그래 예수님 맞죠? ( 감격스럽게 )
목소리 : 내가 배고팠을 때 집사님이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 집사님은 물을 주었죠.
또 내가 추워서 떨고 있을 때 나를 따뜻하게 해 주었으니 오늘 집사님이 도와주었던 모든 사람이 바로 나랍니다.
배 집사 : ( 얼굴이 밝아지며 ) 아 아 ( 탄성을 지르며 ) 그럼 오셨었군요? 그래 결국 그 분은 오셨어.
그래 그 분은 오신거야?
( 배 집사는 감격적인 얼굴로 관객을 향해 서있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조명은 점점 어두워지고 큰 원은 배 집사를 중심으로 작아지다 사라진다. )
- 6 막 -
( 조명이 밝아지며 배 집사가 중앙에 서있다.)
배 집사 : 보셨죠? 여러분 저는 정말로 예수님을 만났어요. 그리고 예수님의 칭찬도 받았어요.
여러분은 예수님을 보신 적이 있으세요?
여러분, 눈을 크게 뜨고 한번 여러분의 좌우에 있는 사람들을 쳐다보세요. 그러면 그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실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거리를 다니시다가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난다면 그것은 바로 주님이 도움을 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꼭 도와주세요? 그러면 주님이 주시는 큰 기쁨을 얻게 될 겁니다. 이젠 눈을 크게 뜨고 보세요? 감사합니다.
#. 어린이들 나와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부르고 한 사람이 성구(마태복음 18:3-6, 10절)를 낭송한다.
막이 내리고 조명이 어두워진다.
- 1막과 6막을 수정한 내용 -
2011 성탄축하의밤 유년부 성극
배창수 집사의 크리스마스
☞등장인물 : 배창수 집사, 청소부 할아버지, 아주머니(아기인형),
도둑아이, 상인, 목소리(예수님), 해설, 동네아이들
☞ 무대 배경
무대는 중앙에 흔들의자가 있고 옆에 난로가 있고 탁자가 있다.
무대가에 창이 하나 있고 무대 앞쪽을 거리로 둔다.
- 1 막 -
(막이 오르면 어린이들이 즐거운 캐롤을 부르며 지나간다.)
#1. 어린이들 : 성탄캐롤과 율동
#2. 어린이들 퇴장하면 해설자 등장
해 설 :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가 보여드릴 연극은
‘배창수 집사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아뇨, 아뇨. 배장수가 아니고 배창숩니다.
어렸을때 친구들이 이 아저씨를 배창시라고 놀리기도 했다는군요. 이 아저씨는 저희 동네 구둣방 아저씬데요, 며칠 전에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수희야, 너 살아계신 예수님 만나 봤니?”
그래서 저는 그랬죠. “아니요. 맨날 기도를 해도 저한테는 한번도 목소리도 들려주시지 않고, 모습도 보여주지 않으시던걸요?”
그러자 이 배창수 아저씨가 자기가 예수님을 만나 얘기를 해주시겠다는 거예요. 한번 볼까요? (퇴장한다.)
- 2 막 -
무대 중앙에 의자가 있고 곁에 난로가 있다. 탁자가 옆에 놓여 있고 창이 하나 있다
(성탄캐롤이 크게 울렸다가 줄어들며 조명이 밝아짐. 무대 중앙에 흔들의자에 배 집사가 앉아서 돋보기안경 너머로 성경을 떠듬떠듬 읽고 있다. )
배 집사: (떠듬떠듬 읽으며 ) ‘요셉은 다윗 가문의 자손이므로, 갈릴리의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자기의 약혼자인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올라갔다.
그 때에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는데 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었다. 마리아가 첫 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 책에서 눈을 때어 관중 쪽을 바라보며 ) 뭐? 예수님이 나실 곳이 없다고? 이런이런 에이! 우리 집에 오시지 쯔쯔.. 그러면 내가 따뜻하게 모실 텐데 ( 아쉬운 표정으로 ) 어떻게 예수님이 오시는데 빈 방 하나가 없다니 말이나 돼?
이건 참 불 공평하군. 어떤 사람들은 너무 쓸 돈이 많아서 걱정이고 집이 너무 많아서 관리가 힘들다는데, 우리 예수님이 누우실 곳이 없었다니 이거 참 마음이 아프구먼. ( 아쉽다는 듯이 고개를 몇번 젓고는 다시 성경을 들여다본다. )
배 집사 : ( 떠듬떠듬 읽으며 )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서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그에게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
(성경에서 눈을 떼고 정면을 응시하면서 ) 그래 ( 힘없이 ) 난 예수님께 드릴 것이 아무 것도 없지. 주님이 이곳에 오시면 무언가 드려야 할 텐데... 난 가진 것이 없으니 뭘 드려야 하 지? ( 곰곰히 생각하다가 밝게 웃음 지으며 빠르게 걸음을 옮겨서 선반으로 가서 먼지가 뭍은 상자를 털며 상자안의 아기용 작은 구두를 꺼내어 옷에 닦으며 ) 그래 바로 이거야? (만족스럽게 웃으며 )
배 집사 : 이 작은 구두는 내가 만든 최고의 걸작품이지. 참 잘 만들었단 말이야?
신지는 못 하시겠지만 기념으로 드린다면 내 정성을 생각해서 기뻐 하실거야. 그래 이걸 잘 두었다가 드린다면 좋겠군.
(다시 한번 높이 쳐들어 구두를 감상한 뒤에 옷에 다시 문질러 닦은 후 상자에 넣어 선반에 잘 올려놓는다. 그리곤 천천히 다시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다가 졸기 시작한다. )
조명이 어두워지며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
- 3 막 -
조명이 밝아지면서 음악은 작아진다. 무대 중앙 의자에 배 집사가 졸고 있다.
목소리 : 배 집사님! 배 집사님!
배 집사 : 누구세요? (가늘게 눈을 뜨고 비비며 좌우 둘러본다. )
목소리 : 배 집사님!
배 집사 : 누, 누구세요 ? ( 관객을 향해서 서며 )
목소리 : 집사님이 날 보고 싶다구요? 저도 만나고 싶네요.
그리고 집사님이 저 주려고 준비한 그 예쁜 선물도 받고 싶구요. 배 집사님, 내가 내일 갈테니 기다리세요. 꼭이요.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음악이 커지다가 작아지더니 조명과 함께 사라짐. 배 집사는 조명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멍하니 관객을 쳐다보고 있다. )
- 4 막 -
( 조명이 밝아지면 의자에 여전히 배 집사가 자고 있다. )
배 집사 : ( 몸을 비틀며 일어나서 밝은 표정으로 ) 아! 바로 주님이셨어.
그래 그 분은 분명 주님이셨어. 오늘 오신다고? 나를 만나러 말이지? 그렇담 이렇게 있을 수가 없지?
(부산하게 집안을 돌며 정리와 청소를 하고 주전자를 난로에 올려놓으며... ) 그래. 주님이 오시면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드려야지. 밖은 너무 춥거든. ( 계속 미소가 넘친다 ) ( 자주 창밖을 내어다 본다 )
( 허름한 옷차림의 청소부가 비를 들고 등장한다. 자주 추운 듯 손을 비비고 발을 동동 구른 다 )
배 집사: ( 계속 창밖을 내어보다가) 어? 누가 온다. ( 기대에 찬 표정에서 다소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이런 예수님이 아니군. 그런데 이런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바뀌며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몇 번 끄덕이더니 ) 그래 저 사람에게 커피 한 잔을 주어야겠다. 주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지만 이 정도는 주님은 이해하실 거야. 또 끓이면 되겠지. ( 창문을 두드리며 ) 이봐요! ( 다시 크게 소리치며 ) 이봐요.
청소부 : ( 배 집사를 쳐다보며 ) 저 말입니까?
배 집사 : 그래요. 당신이요. 들어와서 이 커피 한잔 하지 않겠소? 날씨가 너무 춥구려.
청소부 : ( 빗자루를 던져두고 다가가며 겸연쩍게 웃으며 ) 그래도 되겠습니까?
괜찮으시다면 신세좀 지겠습니다.
배 집사 : 그럼요 괜찮고말고요. 어서 들어오시지요.
청소부 : ( 들어가면서 ) 당신은 참 친절하시군요? 남들은 나에게서 지저분한 냄새가 난다고
다들 싫어하는데 말입니다
배 집사 : ( 커피를 따르며 ) 뭐 이정도 가지고 그러십니까? 오늘은 크리스마스인 걸요 허허
( 안경 너머로 청소부를 향해 웃어주며 ) ( 다시 창을 내다본다 )
청소부 : ( 커피잔을 받으며 ) 그런데 누굴 기다리시나 보죠? 계속 창밖을 쳐다보시는 걸 보면?
배 집사 : 그래요 실은... 오늘 예수님이 오신다고 했거든요.
청소부 : 예? 예수님이요?
배 집사 : 혹시 예수님을 알고 계세요?
청소부 : 그 이천년 전에 죽은 하나님의 아들 말씀인가요? ( 눈이 휘둥그래지며 )
배 집사 : 예, 실은 어젯밤 꿈에 예수님이 오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오늘 꼭 오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청소부 : (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커피잔을 내려놓고는 고개를 연거푸 가로젓더니 )
글쎄요? 어쨌든 커피 잘 마셨습니다. 당신의 이 커피 한 잔 때문에 마음까지 따뜻해 진 것 같군요 ( 밝게 웃는다 ) (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무대 뒤로 사라진다. )
배 집사 : (끝까지 청소부의 뒤를 바라보며 좌우를 살핀다. )
( 무대에 수시로 행인들이 지나다닌다. )
배 집사 : ( 창밖을 쳐다보면서 ) 벌써 해가 중천인데 왜 예수님은 안 오시는 거지?
정말 내가 헛꿈을 꾼 건 아닌지 모르겠군.
( 무대 중앙으로 아이를 안은 젊은 아주머니가 비틀거리며 걸어들어오다가 무대 중앙쯤에서 힘없이 쓰러진다. )
배 집사 : (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배 집사가 달려나와 부축하여 이 여인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 가려한다. ) 아이고 아주머니 괜찮으세요? 많이 지치신 것 같은데 잠시 저희 집에서 쉬었다 가시죠?
아줌마 : (불안한 듯 쳐다보다가 안심한 듯 한숨을 쉬고 ) 감사합니다.
배 집사 : 갈 길이 먼가보죠? ( 여자를 의자에 앉힌다 )
아줌마 : 예. 옆 마을로 가고 있는 중인데 한 십리 정도가 남았네요.
전 원래 방앗간에서 일을 했는데 쫓겨났답니다. 그래서 이웃 마을의 사촌의 집에 가는 중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전 남편이 없거든요.
배 집사 : ( 동정어린 눈빛으로 ) 아 그래요? 힘드시겠네요? 참 삶은 고구마가 있는데 좀 드시겠어요?
아줌마 : ( 고개를 빠르게 가로저으며 ) 아니예요. 그럼 너무 폐를 끼치잖아요?
배 집사 : 폐는 무슨 폡니까? 집에 있는 것이니까 드리는 것인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곧 준비를 하죠. 아, 그리고 이 아이에게는 따뜻한 우유를 좀 줄까요? ( 곧 부산하게 움직여서 솥단지에서 고구마를 꺼내 아주머니에게 건네주고 우유를 냄비에 넣고 데운다. )
배 집사 : 아이를 좀 안아 봐도 될까요? 저는 아이들을 참 좋아 한답니다.
제 아이들은 다 커서 전부 시집 장가들어 먼 곳에 살지요. 정말 아이는 오랜만이군요. ( 아이를 받아서 안는다. 아이의 맨발을 보며 ) 아니, 그런데 이 추운 날씨에 아기가 맨발이군요?
아줌마 : 예! 신발을 사줄 형편이 안돼서요. ( 고개를 떨구고 잠시 흐느낀다. )
***감수성 BG
배 집사 : 그래요? ( 잠시 침울한 표정을 침묵이 흐르고 )
(아이를 아주머니에게 안겨주고, 우유를 우윳병에 따라 건네주고는 힐끔 힐끔 선반을 쳐다본다. 그리곤 갈등하며 선반 주위를 맴돈다. 잠시 후 고개를 결심한 듯 끄덕이더니 선반위의 신발을 꺼내온다. )
배 집사 : ( 독백으로 ) 이 신발은 예수님께 드릴 신발인데...
할 수 없군. 아마 예수님도 이해해 주실 거야.
이건 제가 만든 신발인데 이 아이에게 잘 맞을 것 같군요. ( 미소를 지으며 신을 신겨본다. 잘 맞자 기뻐하며 여인을 쳐다본다. )
아줌마 : 아니예요. 괜찮아요. 이것만으로도 제게 잘해주셨는데요. ( 신을 벗기려 한다. )
배 집사 : ( 손을 잡으며 ) 아니예요. 만일 예수님이었다면 그분은 더 좋은 것을 주셨을 겁니다.
이건 제 선물입니다.
아줌마 : ( 눈물을 글썽이며 )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은 정말 친절하시군요.
이걸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배 집사 : ( 다시 창밖을 내다보며 중얼 거린다. ) 혹시 내가 한 눈을 판 사이에
예수님이 지나가신 것은 아닐까?
아줌마 : 누굴 기다리세요?
배 집사 : 예, 성탄절에 태어나신 예수님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아줌마 : 그럼요 저도 어려서 교회학교에 많이 다녔는걸요.
배 집사 : 그 분이 오신다고 했거든요. 전 믿어요. 오늘 중으로 그 분이 꼭 오실 거예요
아줌마 : ( 일어서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밝게 웃고는 )
그래요? 아무튼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전 갈 길이 바빠서 일어날께요. 여러가지로 감사를 드립니다.
배 집사 : ( 배웅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며 무대 뒤로 여인이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고 서있다. )
( 무대 다른 편에선 ‘도둑이야, 도둑 잡아라, 사과 도둑 잡아라!’라는 고함 소리가 들리고 연이어 꼬마아이가 사과 한 개를 들고 뛰어 들어오다 배 집사의 몸에 부딪혀 넘어진다. 그리고 연이어 상인이 뛰어 들어와 아이의 멱살을 잡으며 일으킨다. )
배 집사 : 얘야, 안 다쳤니?
상 인 : 야 이 도둑놈아. 그래 할 짓이 없어서 도둑질을 해?
그래, 너 이참에 콩밥 좀 먹어봐라. 너 같은 놈은 콩밥 좀 먹어야 정신을 차려.
아 이 : ( 울면서 ) 아저씨 한번만 봐 주세요? 전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 전 부모님도 없고요.
동생 하나가 있는데 많이 아파요. 먹을 것이 없어서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아저씨 한 번만 봐 주세요? ( 상인이 반응이 없자 배 집사를 한번 쳐다본다. )
상 인 : 도둑놈 주제에 말이 많아. 가자, 넌 혼좀 나야 해.
배 집사 : 이보시요. 이 아이가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하지 않소.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 좀 봐 주시구려?
상 인 : 당신이 뭔데 참관이야 어서 꺼져 이 노인네야.
배 집사 : 그럼 제가 이 사과 값의 두 배를 드리리다.
(지갑에서 천원 짜리 석 장을 꺼내어 상인의 주머니에 넣어준다. )
상 인 : ( 아이를 놓아주며 주머니의 지폐를 확인한다. 얄팍한 미소를 지으며 )
에이, 나도 사실은 크리스마스인데 이러고 싶진 않소. 그래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보니... 나도 마음이 넓은 사람이니 당신을 봐서 용서해주죠 뭐 (시선을 아이에게 주며 무서운 표정으로 ) 너, 다시 한 번 그 딴짓하면 알지? 그땐 가만 나두지 않을 거야. (투덜거리며 왔던 무대 뒤로 사라진다. )
배 집사 : 배가 많이 고팠구나? ( 지갑에서 가진 돈의 전부를 꺼내주며 )
그래 여기 돈이 있으니 가서 동생 약좀 사주고 다른 것도 사 먹거라.
아 이 : ( 울던 울음을 그치고 얼굴이 밝아지며 )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정말 고맙습니다. ( 연거푸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도망치듯 무대를 빠져 나간다. )
배 집사 : ( 지갑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는 한숨을 쉰다.) 이젠 당분간 살기가 좀 힘들겠군. 허허
( 다시 거리의 좌우를 두리번거린다. ) 해가 벌써 뉘엿뉘엿 져가고 있는데 왜 예수님은 안 오시는 것일까? ( 허탈한 표정으로 ) 주님은 안 오시는가 보군. 정말 그건 꿈일 뿐이었을까? 난 뵙고 싶었는데... ( 눈물을 훔치고는 들어와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는다. )
(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조명이 어두워진다. 배 집사는 그대로 잠이 든다. )
- 5 막 -
( 음악은 작아지면서 조명이 밝아지면서 의자에 배 집사가 눈을 감고 앉아 있다. )
목소리 : 배 집사님! 배 집사님!
배 집사 : ( 눈을 뜨고 일어서며 ) 누구세요?
목소리 : 날 못 보았다고요?
배 집사 : 누구세요?
목소리 : 정말 날 못 보았소?
배 집사 : 아 예수님! 그래 예수님 맞죠? ( 감격스럽게 )
목소리 : 내가 배고팠을 때 집사님이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 집사님은 물을 주었죠.
또 내가 추워서 떨고 있을 때 나를 따뜻하게 해 주었으니 오늘 집사님이 도와주었던 모든 사람이 바로 나랍니다.
배 집사 : ( 얼굴이 밝아지며 ) 아 아 ( 탄성을 지르며 ) 그럼 오셨었군요? 그래 결국 그 분은 오셨어.
그래 그 분은 오신거야?
( 배 집사는 감격적인 얼굴로 관객을 향해 서있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조명은 점점 어두워지고 큰 원은 배 집사를 중심으로 작아지다 사라진다. )
- 제 6 막 -
해 설 : 보셨죠? 정말로 배창수 아저씨가 예수님을 만났어요.
그리고 예수님께 칭찬도 받았어요. 와~ 정말 부러워요.
그러니까 우리도 거리를 지나가다가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면 그것은 바로 주님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이 말이죠?
그러면 예수님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이지 모르겠네요. 이젠 눈을 크게 뜨고 다녀야 겠어요?
여러분도 예수님 꼭 만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막이 내리고 조명이 어두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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