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아라 나주여!
청송 김성대
시작과 끝이 한마음인 천 년 목사고을
당당하게 우뚝 솟아난 금성산 노적봉에서
활활 타오르는 횃불에 꿈과 소망을 가득 안고
우리 나주를 모두가 바라볼 수 있는 밤하늘의 별밭 같은
넉넉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쉼터로 만들기 위해
임진년 새해를 환호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찬바람 속에 훈훈한 기운을 간직한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잃어버린 나주의 옛 영광을 새롭게 펼쳐
작은 알에서 큰 용으로 깨어나는 부활을 꿈꾸며
어두웠던 어제보다는 밝은 내일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어져
찰랑거리며 흐르는 영산강에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과 같이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이웃들에게 행복과 사랑을 나누어
지난날 흩어진 마음의 작은 정들을 모아서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새로운 천 년을 만들어 갑시다
영산강 137km 굽이굽이 흐를 때마다
조상의 얼이 서려 있는 금성산 정기를 지혜로 삼아
높은 파고에 시달리지 않고 슬기롭게 헤쳐나가
손에 손잡고 따뜻한 정들을 모아 하루하루를 보냈기에
흑룡의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자리에는
내일을 위해 과거의 나빴던 흔적들을 지우고
새롭게 용솟음치는 정성으로 희망의 주cnt돌을 쌓아
오손도손 잘 살아가는 기쁜 삶을 누려
소외됨이 없는 소통으로 내면에 외롭게 숨겨진 탈을 벗고
불확실한 오늘을 거울삼아 당당하게 힘차게 뻗어 가는 나주
미래의 주인공으로 거듭나 거짓을 외면하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가 됩시다
실망스럽고 화가 나도 잠시 머물려 깊이 생각하여
인생의 희로애락에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며
지난날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하고 싶은 말을 아껴 칭찬으로 가득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조화롭고 아름답게 오늘의 거친 바람을 이겨
안 된다는 말보다는 잘 된다는 말들을 앞세워
어른 같은 행동으로 영광스러운 생명의 나주를 재현하여
자랑스럽게 후손에게 물려줍시다
새해 첫날인 오늘부터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을 멀리하고
언제나 따뜻한 정으로 서로서로 사랑합시다
서로서로 잘 웃고
서로서로 나눔과 배려로
서로서로 건강하기를 기도합시다
임진년 흑룡의 힘찬 기백에 힘입어 영원히 솟아라 나주여!
시인 김성대
‧(사)(월간한울문학) 한국한울문학문인협회 호남지회장 역임
‧(사)대한민국 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 광주위원회 사무국장/한국문인협회원/광주문인협회원/전남문인협회
광주시인협회원/나주문인협회 시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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