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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현장의 소리…임성훈 시장과 남평읍민 대화

by 호호^.^아줌마 2012. 1. 10.

현장의 소리…임성훈 시장과 남평읍민 대화

 

◇ 지난 5일 남평읍복지회관에서 임성훈 시장과 주민들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했던 건의 올해 또 하게 해서야

“썩어가는 아파트 1년 만에 처리 해줘 고마워”

“시장님 음으로 양으로 도왔는디... 잘 해달라”

 

 

“시장님이 후보시절에 우리 마을에 와서 기업유치를 많이 해서 잘 사는 나주를 만들겠다고 했으니 그 약속 꼭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썩어가고 있던 아파트를 일 년 만에 다시 짓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장님 선거 나올 때 제가 음으로 양으로 많이 도왔던 사람입니다. 작년에 드렸던 건의를 올해 또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성훈 시장이 새해벽두부터 시민들을 만나 지역현안을 돌아보는 주민과의 열린 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선 5기 나주시정과 주요 역점시책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민생현장의 소리를 격의 없이 듣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것.

 

그 첫 번째 자리가 지난 5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평읍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임 시장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했던 남평이 근래 들어 부도심개발과 농공단지 개발 등으로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광주와 인접한 여건이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자”고 주민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임 시장은 또 “안성현 선생의 음악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안성현 음악제’를 ‘안성현 음악에 대한 연구’로 발전시켜서 이를 브랜드화 하는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원암마을 김상용 씨는 “후보시절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는 시장이 되어 달라”고 주문한 뒤 “문바위를 관광자원화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 시장은 “문바위 관광지화는 사업비가 47억원이나 들기 때문에 시비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워 문선명 총재와 문씨문중과 협의해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남평에서도 주민들이 나서서 추진단을 만들어 같이 협력해 달라”고 맞주문했다.

 

교촌리 손영건 씨는 “국지도 55호선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있는데 농기계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위험천만하다”고 지적하며 “작년에 했던 건의를 올해 또 하게 되는데 내년에 똑같은 건의를 하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시장은 “수로 양쪽으로 도로를 내거나 횡단보도나 속도위반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시민단체 새희망나주포럼 공동대표인 박종주 씨는 “작년 9월 15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력대란이 예상되니 미리 대비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서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주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임 시장이 당시 문자메시지를 보낸 주인공인 김인권<왼쪽 사진> 씨를 앞으로 불러내 참석자들의 박수를 청하기도 했다.

 

임 시장의 이번 읍·면·동 연두순방은 오는 18일까지 19개 읍면동에서 열리는 가운데 미리 짜진 질문과 답변의 틀을 벗어나 비교적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가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정 홍보성 영상과 시장의 말이 길어지면서 정작 주민들의 발언시간이 잘리는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