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입장료 받는다고?
‘체계적인 관리’ vs ‘현대판 봉이 김선달’ 찬반일 듯
담양군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로 손꼽히는 메타세쿼이아길에 대해 유료화를 추진해 파문이 예상된다.
담양군은 “가로수길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학동교와 금월교 2.1km 구간에 대해 15일부터 입장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15일 첫 입장객에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대숲맑은 담양 친환경 쌀’과 죽향문화체험마을 내에서 운영 중인 한옥체험 숙박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추진한다.
하지만 상당수 사람들이 이를 ‘대동강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에 버금가는 행정’이라며 곱잖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입장료는 1인 기준 일반인은 1,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700원, 어린이는 5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일반인은 800원, 청소년과 군인은 500원, 어린이는 300원이다.
담양군민과 6세 이하 어린이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소지한 65세 이상의 노인,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입장 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동절기(11월~다음해 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으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촬영은 물론 평일에는 1,000여명이, 주말과 관광성수기에는 10,000여명이 다녀가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이 유료화 이후에도 그 명성이 이어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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