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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신안 증도습지에 찾아온 멸종위기 저어새

by 호호^.^아줌마 2012. 2. 29.

 

신안 증도습지에 찾아온 멸종위기 저어새

 

 

람사르 국제습지인 증도 태평염전 저류지에서 국제적 보호종인 저어새 9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4마리를 관찰되었다.

 

증도에서는 해마다 저어새가 1마리씩 관찰되어 왔으나 작년 3개체에 이어, 올해 13마리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는 전장이 74~86cm로 대형 조류로, 소형 어류, 새우 등을 잡아먹으며, 부리가 주걱처럼 생긴 것이 큰 특징이다.

 

 

부리 기부의 검은색이 눈과 선으로 이어지면 노랑부리저어새, 면으로 넓게 접하면 저어새로 구별된다.

 

두 종은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205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종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특히 저어새는 전세계 개체군이 약 2,400여 개체만 남아 국제자연보전연맹은 국제적 위기종으로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관찰된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어 현재 관련 기관에 문의 중에 있으며 노랑부리저어새 이동경로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얻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증도는 약 20㎢의 광활하고 오염되지 않은 갯벌과 염전 등의 습지가 존재하여 국제적으로는 람사르 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습지보호지역 및 도립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신안군은 증도 갯벌습지의 저어새 증가가 그동안 갯벌과 습지의 체계적인 보호정책의 결실로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 안정적인 서식지 제공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