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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성범죄알림e 전남·광주 성범죄자 206명

by 호호^.^아줌마 2012. 7. 26.

◇ 성폭력 범죄자의 간단한 신상을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공개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등록된 광주전남지역 거주 성범죄자는 모두 207명으로 나타났다.

 

성범죄자, 당신의 아이를 노린다

 

성범죄알림e 등록된 전남·광주 성범죄자 206명

목포 11명, 나주·화순 7명…86% 아동성범죄자

 

‘성명 김OO, 나이 2*세, 키 17*cm, 몸무게 OOkg, 주민등록(실제거주)주소 전라남도 나주시 삼도동 OOO번지, 위 대상자는 2011년 10월 전남 나주시 OO동에서 19세 미만 여자 청소년을 강간하려 하였으나 미수에 그쳐 2012년 5월 1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3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80시간, 신상정보공개명령 및 고지명령 5년을 선고받았음’

 

지난 6월 나주시 금남동에 거주라는 지역주민과 아동·청소년을 세대원으로 둔 세대, 어린이집·유치원 원장, 초·중·고등학교 교장에게 전달된 여성가족부장관의 고지정보서 내용이다.

 

당시 우편으로 이 내용을 전달받은 시민 조 모(50·나주시 금계동)씨는 “처음 우편물을 받을 당시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최근 경남 통영의 한아름 양 살해사건을 보면서 고지정보서를 다시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 어린이집에서는 고지정보서에 나온 고지대상자의 얼굴을 보여주며 절대 주의할 것을 신신당부했다.

 

이처럼 경남 통영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해피의자가 이웃마을에 사는 성폭행 전과범으로 알려지면서 자기 지역에 거주하는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을 알려는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폭력 범죄자의 간단한 신상을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공개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http://www.sexoffender.go.kr)’에 등록된 광주와 전남지역 실제 거주 성범죄자는 모두 207명(광주 84명, 전남 122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86%에 해당하는 178명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성범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여수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광양·목포 11명, 나주·화순·순천 7명, 무안·장흥 5명 등.

 

2010년 1월 문을 연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는 2008년 2월 4일 이후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자의 주거지 등 신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정보검색은 최근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검색 조건이 까다로워 실제로 주변에서 경계해야 할 성범죄자의 신상파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실제로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시민들에게 알아서 조심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경찰과 관계당국에서 성범죄자와 재범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상자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주지역에서는 최근 금성산을 등반하던 여성 등산객이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을 나무라다 보복성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성범죄와 관련된 흉흉한 분위기가 계속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