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나주지역 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의 성과와 변화된 교육환경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나주시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성공예감’
2013학년도 나주지역 고교 입학설명회 ‘대성황’
특성화고 4교, 일반고 5교 등 학교자랑 각축전
2013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8일 나주시민회관에서는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려는 나주지역 고등학교들의 입학설명회가 열려 불꽃 튀기는 각축전을 방불케 했다.
나주시와 나주교육지원청이 공동주최하고 재단법인 나주교육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날 입학설명회는 학부모와 학생, 중․고등학교 교장 및 진학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교육의 발전상을 실감하는 장이 됐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설명회는 올해 나주지역 고입전형 결과 분석 설명회와 이어 1부 특성화고(나주상고→전남미용고→호남원예고→나주공고), 2부 일반계고(봉황고→광남고→영산고→나주고→금성고)등의 순서로 입학설명회가 이어졌다.
한 특성화고교 진학담당교사는 “31년 경력의 교사보다 3년 경력의 제자의 연봉이 더 많다”며 취업에 유리한 특성화고 진학을 독려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또 면단위 일반계고 한 담당자는 2014년 혁신도시로 학교 이전계획을 밝히며 “전교생이 스마트기기로 수업을 하고, 기숙사비 무료, 통학버스와 통학비 지원,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비, 교복구입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 참석자들은 2012학년도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다른 지역 학교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내 고등학교로 진학해 당당히 국내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는 설명에 큰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 날 임성훈 나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나주시에서는 창의․인성 교육과 더불어 우수 고등학교의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으로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관내 학교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재정적인 투자를 확대하여 나주지역 교육 여건에 대한 신뢰감이 향상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기평 나주교육장은 “나주시 관내 고등학교의 충실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 학교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 그리고 나주교육지원청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으로 이제 나주는 으뜸 교육도시,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나주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학부모님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강현옥(45·여·나주시 죽림동)씨는 “자치단체와 교육당국이 함께 교육문제에 힘을 합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고, 새로운 대입 추세에 맞춰 지역고등학교들이 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강 씨는 “학부모들이 중학생 자녀들과 함께 강연을 들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좀 더 넓은 장소에서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과 2학년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학부모 고나이유미(48·여·나주시 보산동)씨는 “일본과 학교체제가 달라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다양한 학교의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좀 더 일찍 설명회가 열린다면 진학하려는 학교의 특성에 맞게 진학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설명회가 열리는 동안 시민회관 광장에서는 각 학교별로 야외용 부스를 설치해 학교 안내 자료 및 교육성과 자료를 비치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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