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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

[스크랩] 금성산 둘레길에서 만난 가을 친구들

by 호호^.^아줌마 2012. 11. 23.

모처럼 일정이 없는 주말 아침, 금성산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겨우 한 사람 지나갈만한 조그만 오솔길이었는데, 지금은 산불 나면 소방차가 다닐 정도로 넓어져 걷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주 경현동 한수제에서 경현동 지난 오두제까지 한 바퀴 돌아오는 길입니다.

 

목욕탕에서 아줌마들이 "단풍 진짜 곱더라!"하는 말을 들었던지라 행여 미루다 놓칠세라 다녀온 가을나들이였습니다.

 

들꽃이 얼른 눈에 띄지는 않았았지만,가만 보니 풀숲 사이에 올망졸망한 녀석들이 꽤 눈에 띄더군요.

계절을 모르고 피어난 '철 모르는 녀석들'이었습니다. 만나보시죠.

 

 

 

나주읍성의 서쪽 문인 서성문 골목길에

담쟁이가 붉어갑니다.

 

 

 

누가, 왜 쌓았는지 모를 돌탑과 단풍과

따라 가지 싫다고 콩댁콩댁하면서도 따라나선

벤취의 꼬맹이

 

 

단풍나무가 손가락이 일곱개인 것(노랑)과

다섯개인 게(빨강) 다르군요.

 

 

 

 

 

고사리종류일까요?

 

 

꼭 지네 같습니다.

 

 

금성산 벤취에 누워서 바라본 단풍과 솔잎과 하늘

 

금성산에 누워 하늘을 보니 하늘이 노랗다.
이런 이런 단풍이 하늘을 가렸구나.
키가 껀정한 소나무는 하늘로 우뚝 솟아 푸른 하늘과 가깝다.
산에 누워 하늘을 보니 사람이 죽으면 산으로 가는 이유를 알겠다.
정말 편안하고 고요하고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다.

 

 

 

한수제를 출발해 경현저수지를 싸고돌아 떡재에 이르는 길은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유명산의 단풍과 비교될 만큼 늦가을의 정취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금성산 임도 한수제~떡재구간은 1997년에 개설되었으며,

왕복 4km 구간에 2시간쯤 걸립니다.

 

 

 

태풍에 부러져 잘라낸 나무에서 새가지와 새순이 나고 있습니다.

겨울을 견뎌낼까 걱정입니다.

어찌나 여리고 곱던지...

 

 

 

물봉선

 

 

 

이질풀

 

 

여뀌

 

 

고마리

 

 

흰제비꽃

우리 작은딸이 발견해 알려준 꽃입니다.

 

 

 

별꽃?

 

 

배롱나무 새순입니다

 

 

 한수제 구름다리에서...

 

 

경현동 당산나무에 가을이 무르익어 갑니다.

출처 : 전남들꽃연구회
글쓴이 : 김양순 원글보기
메모 :

 

 

한수제를 출발해 경현저수지를 싸고돌아 떡재에 이르는 길은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유명산의 단풍과 비교될 만큼 늦가을의 정취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금성산 임도 한수제~떡재구간은 1997년에 개설되었으며,

왕복 4km 구간에 2시간쯤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