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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홀로서 웃노라(獨笑)
곡식 많은 집에는 먹을 사람 없고 有粟無人食
자식 많은 집에는 배고파 걱정이라네 多男必患飢
높은 벼슬아치 꼭 바보여야 한다면 達官必憃愚
재주 있는 사람 써먹을 데가 없다네 才者無所施
온갖 복(福) 갖춘 집안이야 몇 집 없으나 家室少完福
최상에 오르고 보면 언제나 쇠퇴한다네 至道常陵遲
아비가 인색하면 아들은 방탕하기 마련 翁嗇子每蕩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꼭 어리석어 婦慧郞必癡
만월에는 대체로 구름이 가리우고 月滿頻値雲
꽃이 피면 바람이 흩트려 놓지 花開風誤之
세상만사 모두가 다 그렇기에 物物盡如此
홀로서 웃어대나 남들은 모른다네 獨笑無人知
1801년에 귀양살이가 시작되었던 다산,
강진 읍내 샘거리 주막집 골방에서 한참 어려운 생활을 하던 유배초기에 지은시라고 합니다. 오죽이나 답답했으면 이런 시를 지었을까요.
한때는(...물론 지금도) 독재권력이 방송을 장악하던 시절이 있어 무의미하게 앵무새 종알거리는 소리가 세상의 소리인 줄 알았는데, 오늘은 정체불명의 세력들이 방송과 금융을 장악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군요.
또 디도스 공격처럼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려나? 참... 고놈의 북한, 인공위성도 단번에 쏘아 올려, 젖먹이 유치원생까지 스마트폰을 주무르는 IT강국 대한민국을 주무르다니...
그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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