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사각지대 꼼꼼히 살펴요”
나주시 희망복지지원팀 김귀실 사회복지사
수급자 가정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 연계지원
“애들 스스로 공부 잘 한다 믿고 있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성적이 떨어져서 다시 회복하기 어렵게 돼요.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집에 와서 꼭 40분씩 복습을 하게 하는 것, 그게 진짜 공부가 되니까 한번 시도해보세요.”
마치 진학전문 카운슬러처럼 상담을 하고 있는 이는 나주시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 사회복지사 김귀실(51, 왼쪽 사진)씨다.
사춘기 자녀의 교육문제를 고민하는 한 한부모가정 엄마에게 두 자녀를 잇달아 전남외국어고에 입학시킨 학부모의 경험을 살려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
김 씨는 사회복지수급자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나주시 희망복지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김 씨를 동행하며 그가 만나는 낮은 땅의 사람들, 그들이 꿈꾸는 사회복지의 현주소를 들을 수 있었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하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문은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린다’는 신념으로 스스로를 세워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필요와 요구를 들어주는 일, 그것이 현대사회가 구가하는 복지사회 구현이다.
1991년 12월 지방별정직 7급으로 나주시 산포면사무소를 통해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김 씨는 22년째 사회복지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때로는 혼자 살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보장을 받고도 부족하다며 ‘쌀 한 되, 생계비 몇 푼’을 더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주어지는 혜택을 마중물로 삼아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든 그들이 이 사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살 수 있는 형편이 되도록 돕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란다.
“똑같이 도움을 받고 사는 사람이라도 그것을 자양분으로 삼아 더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고, 오히려 도움 받는 것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회복지의 궁극적인 목적은 부모의 가난을 되물림 하지 않고, 스스로 자활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부모의 가난을 자식들에게 되물려 주는 않도록 돕는 사회복지, 그런 의미에서 김 씨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정에 남다른 애정과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근무하는 틈틈이 사회복지사 2급, 1급 자격증과 케어복지사 1급, 병원코디네이터사 자격증 취득에 이어 목포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까지 취득한 김 씨는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업무가 높은 곳을 바라는 낮은 땅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신념으로 하루하루 신발끈을 묶는다.
◇ 자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되고 있는 나주시 사회복지사 김귀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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