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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

[스크랩] 5월의 찔레꽃 향기 속에

by 호호^.^아줌마 201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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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면 도지는 아련한 그리움, 덩달아 피어오르는 설렘...

 

"그대 오월의 빈자리 

홀로 남은 술잔에

꽃잎 지거니 꽃비 내리거니."  

 

 

 

찔레꽃 ♬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고운 잎은 맛도 좋아

배고프면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면서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 오시네

 

 

 

그대의 가는 길에 찔레꽃 향기 가득하시라!

  

 

 

 


Working 축복송 - Working(워킹)

온세상이 아름답게 피어오르고 기쁨이 가득한 이 봄날에
그대의 두 손에는 장미꽃보다 사랑의 나의 마음 주고 싶어라
따스한 햇살받아 푸른 옷입고 춤추며 속삭이는 이 한 날에
그대의 가슴에는 진주옷보다 진실한 나의 노래 담고 싶어라
오늘을 걸어갈 때나 내일이 밝아올 때나
오 하나님의 크신 축복그대에게 내리리라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인생속에 꽃처럼 피어난 그대에게
두손모아 간절하게 기도를 하네 그대의 앞길에 축복있으라
하나님 그대에게 축복하소서

가사 출처 : Daum뮤직

 

출처 : 전남들꽃연구회
글쓴이 : 김양순 원글보기
메모 :

 

 

 

찔레꽃

 

                           

                           김진수

 

안개비에 젖은 술잔 위로

그립고 설운 꽃잎 띄운다.

못 잊어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면

밤새 그대 꿈꾸던 시 하나

나비처럼 세상을 뜨고

지친 문을 나서면

처마 끝에 맺힌 물방울들

따가운 아침햇귀 한 조각 잡아 뿌려

무단히 두 눈을 쏘아대는데,

죄 없는 나는 태연히

발 익은 돌담길을 에돌아

찔레꽃 하얀 속을 돋우어간다.

그대 오월의 빈자리

홀로 남은 술잔에

꽃잎 지거니 꽃비 내리거니.

 

 

 

        김진수

 

           - 보성 조성중학교 교사

           - 전남들꽃연구회 회장

           - 시집『아주 오래된 외출(2003, 내일을 여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