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훈 나주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 3년 성적표 60점, 앞으로 1년 만회할 터”
임성훈 나주시장 “미래산단 분양성공·일자리 창출 주력”
“민주당 떠날 생각 없어” 재선도전 시인도 부인도 안 해
“지난 3년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나주발전의 토대와 골격을 다져왔다고 생각하며 80점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미래산단으로 인해 60점으로 깎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만회를 할 생각입니다.”
임성훈 나주시장이 지난달 26일, 취임 3주년을 결산하고 남은 1년에 대한 비전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스스로의 성적을 ‘60점’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인 브리핑 자료에는 성과중심의 자신감과 기대를 표명했지만, 미래산단으로 인한 파문에 대해서만큼은 뼈아픈 반성의 의미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시장은 “민선5기 3년은 ‘도전의식과 열정으로 열심히 일했던 3년’으로 규정하고 싶다”며 “벤처기업인 출신의 시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혁신도시의 순조로운 건설과 문화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한 관광산업의 활성화, 교육부문 투자와 천연색산업의 발전, 농업정책과 복지 등 모든 부문에서 내실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미래산단은 최근 체결한 '한·중농업융합단지' 투자협약을 조속히 현실화시키고, 혁신도시 연관기업을 입주토록 해서 배후산단 기능을 활성화하면 말 그대로 ‘나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임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왕성한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난해 전남 투자유치대상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고용노동부주관 지역일자리 공시제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인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업인출신의 시장으로서 ‘작지만 내실 있는 시정 운영’에 힘쓴 결과 취임당시 583억 원에 달했던 부채도 지난 3월말 현재 364억으로 줄어든 가운데, 2011년에는 지방재정분석 우수 지자체로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경상경비도 1백억 원을 절감했다는 것이 주요 성과였다.
임 시장은 시민들로부터 위탁받은 임기 4년의 비정규직 시장으로서 내년 재계약 여부에 자신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시정에 주력을 해왔고, 앞으로 1년도 맡겨진 역할을 해내는 데 정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최근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하라는 요구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이 됐고, 현재도 민주당 소속당원이며, 앞으로도 민주당 이외의 당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당적을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임성훈 시장은 “교육과 일자리 창출, 관광활성화 등에 더욱 힘을 쓰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서 시민들의 바람과 기대를 현실로 이뤄내는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했던 시장’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든 일은 마무리가 중요한 만큼 남은 임기동안 취임 초기에 가졌던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10대시책을 이끌어서 ‘과거의 나주’를 벗어나 ‘미래의 나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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