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다도중학교 총동문장학회는 지난달 29일 농촌학교 살리기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모교발전을 위해 올해 1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고향 사랑은 모교 사랑으로부터
나주 다도중 후원의 밤 ‘성황’, 농촌학교 살리기 동문들 앞장
장학금 쾌척 강연술·강희식 동문 감사패…장학금 1억원 목표
나주시 다도면 다도중학교 총동문장학회(회장 유덕찬)는 지난달 29일 광주 총동문회사무실에서 모교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2천만 원의 장학금을 모아 모교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열 총동문회장, 류점주 재경회장, 박수철 장학회 수석이사를 비롯, 김성애 교감과 퇴직은사,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출향기업인인 강연술(3회) 동문과 나주시산림조합장인 강희식(3회)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화물운송업으로 성공한 강연술 동문은 고향사람이 20여명에 불과한 타향살이의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고 200여대의 화물차, 주유소 직영, 운송업 물류시스템 개발 등으로 자수성가했다. 모교발전은 물론 현지 한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5백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고향을 지키며 꾸준하게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강희식 동문은 27세에 산림업에 뛰어들어 30년 가깝게 오직 한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2005년 나주시산림조합 4천여 조합원들의 직선제로 17대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후 7년 연속 조합의 흑자경영을 일궈내며 18대 조합장에 무투표 당선 되는 신화를 남겼다.
강 조합장은 평소 모교 발전은 물론 나주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재)나주교육진흥재단에 3천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다도중학교는 4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으나,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줄면서 남평중학교 분교로 편입돼 어렵게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동문들은 “이제는 한사람이 수백만 원을 내어 동문들을 돕는 것 보다는 천 명의 동문이 천 원씩을 내서 따뜻한 동문사회를 만드는 게 보다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장학회는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김미소 재학생과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한 구산아 학생 등 33명에게 1천6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현재까지 6천여만 원을 모금한 가운데 올해 장학금 1억원을 목표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동문회장학회 유덕천 이사장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할 것이며 앞으로 농촌지역 모교의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특성화 학교로 전환하는 등 발전방향에 대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육 및 연구 활동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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