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립합창단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원숙한 기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거룩하게, 맛있게!’
창단 2주년 맞아 헨델 ‘메시야’에서 뮤지컬, 코믹 창작곡까지
나주시립합창단(단장 박은호 부시장, 상임지휘자 김정연)이 창단 2주년을 맞아 한층 원숙한 기량으로 정기연주회를 선보였다.
지난 14일 저녁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이번 정기연주회는 정통성악곡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 중 ‘주의 영광’ ‘할렐루야’ 등 대표곡으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서 뮤지컬 명곡 ‘살짜기 옵서예’와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등을 드라마틱하고 다채로운 안무와 곁들여 선보였으며, ‘김밥(안현순 편곡)’ ‘중화반점(류웨이 루이스 곡)’ ‘카레(이영준 곡)’ 등 코믹하고 이색적인 합창으로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특별공연으로 곁들여진 소프라노 김미옥, 나주시립국악단의 가야금 2중주 등은 무대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꾸미는 절묘한 하모니가 됐다.
공연을 마친 뒤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앵콜 요청을 받은 김정연 지휘자는 “지난해 첫 공연에서는 연주를 마치고 뒤돌아서는 순간 청중들이 자리에서 일어서는 바람에 서운한 마음이 들었는데, 1년 만에 이렇게 뜨거운 호평이 쏟아질지 몰랐다”면서 흔쾌히 두 곡의 앵콜을 선사했다.
지난해 8월 창단한 나주시립합창단은 나주시 박은호 부시장을 단장으로 지휘자와 단원 등 29명으로 구성돼 정통합창곡에서부터 오페라, 뮤지컬, 그리고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율로 합창문화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읍면동 각종 초청행사는 물론, 학교와 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고단하고 지친 삶을 노래로 달래주는 문화복지를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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