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립국악단 두 번째 정기공연에서 현대국악의 다채로움과 함께 나주의 토박이소리 재해석 등 다양한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나주시립국악단 제2회 정기공연 ‘樂&音’
길쌈놀이와 나주타령, 지경닺이 등 나주전통소리 재해석
새해 1~2월 동계 국악강좌 무료운영…30일까지 신청접수
나주시립국악단(단장 박은호, 상임지휘자 이대휴)이 창단 2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제2회 정기공연 ‘樂&音’이 지난 12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남도음악의 멋과 흥을 한껏 살린 백대웅 작곡의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국악단은 가야금병창과 민요연곡, 설장구 협연곡 ‘소나기’ 등 현대국악의 진수를 펼쳐보였다.
여기에 나주시립합창단 남성중창단이 우리민족의 정서와 가요의 재미를 더한 국악가요 ‘찔레꽃’과 ‘쓰리랑’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이번 정기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나주의 토박이소리 찾기 일환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된 나주 샛골나이 길쌈놀이 연행의 베틀노래와 나주타령, 왕곡면에서 행해졌던 집터 다지는 지경닺이를 연희적으로 구성해 신선함과 다채로움을 선보였다.
2005년 나주삼현육각연주단으로 창단해 활동해오다 지난해 5월 전통 가(歌)무(舞)악(樂)을 아우르는 종합국악단으로 개편한 나주시립국악단은 이대휴 상임지휘자와 기악부 13명, 창악부 5명, 무용부 5명, 사물놀이 4명 등 모두 28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나주시립국악단으로 확대개편 이후 국제행사와 전국규모행사 초청공연, 매년 금성관 상설공연과 나주주말상설공연<판>, 재래시장활성화공연과 읍면동 찾아가는 국악공연, 겨울철 국악강습 등 연간 94회 공연 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국악단은 새해 1월 6일부터 2월 28일까지 두 달 동안 동계 국악강좌를 무료로 개설 운영한다.
개설과목은 가야금, 단소, 고법, 장구, 태평소 등 5개 강좌로, 수강생 모집은 오는 30일까지 나주시 문화체육관광과(☏ 339-8583와 나주시립국악단(☏ 339-2542)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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