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화순 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나주·화순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경선에서 선출된 신정훈 후보가 부인 주향득 씨와 함게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호남정치의 새로운 희망이 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나주·화순 국회의원 재선거 신정훈 선출
7·30나주․화순 국회의원 재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선출됐다.
신정훈 전 시장은 6일 화순 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나주·화순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경선에서 53%의 지지를 얻어 47%에 그친 최인기 전 국회의원을 단 6% 차이로 누르고 후보로 뽑혔다.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50%가 반영된 이날 경선에서 신 전 시장은 여론조사 44.6%, 선거인단 투표 61.3%로 합계 53%를 획득했고, 최 전 의원은 여론조사 55.4%, 선거인단 투표 38.7%로 합계 47%를 얻었다.
신 후보는 후보자 수락연설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나주·화순 시·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막중한 책무를 받아들여 호남정치의 새로운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또 “인간중심의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나주·화순을 광주가 부럽지 않은 호남의 신 중심생활권으로 변화시키고, 나주·화순을 바꿔 호남을 바꾸고, 호남을 바꿔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나주시 왕곡면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재학시절인 1985년 광주학살 진상규명 및 미국의 사과를 요구하며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투쟁을 주도해 3년의 옥고를 치른 바 있다.
이후 낙향해 농민운동에 헌신했고, 두 차례의 전남도의원을 거쳐 민선 3,4기 나주시장을 지냈다.
나주시장 재임시에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나주에 유치하는데 힘을 쏟고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민생해결에 앞장서 지역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역내 패권정치와 정치적인 이해관계 조정에는 실패해 재임기간 중 30건이 넘는 송사에 시달렸으며, 결국 2010년 공산면화훼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공방을 벌였으나 3년 징역에 4년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이명박정권의 특별사면복권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자격을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7·30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배임죄 등의 사범에 대해서는 공천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천명했으나, 신 전 시장에 대해서는 ‘개인비리가 아니다’는 소명이 받아들여져 후보추천이 가결됐다는 후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선출되면서 그동안 재야운동권 출신 정치인에서 일약 제도권 정당정치에 첫발을 내딛게 된 신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전남 교수, 신정훈 예비후보지지
동신대 조진상 교수 등 “새정치·민생정치 실현 적임자”
광주·전남지역 교수들이 나주·화순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신정훈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일 빛가람혁신도시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정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동신대 조진상 교수는 지지선언문에서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가 수도권 집중과 지방·농촌의 피폐, 이로 인한 지역간 불균형의 심화 문제를 개선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며 “신정훈 후보가 1980년대 학생운동과 농민운동을 거쳐 1995년 현실정치에 입문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주민과 농민,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 왔다”고 설명했다.
또 “신정훈 후보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촉진, 농업·농촌 문제의 개선, 새정치·민생정치의 실현을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는데 의견을 같이해 지지선언에 참여한다”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농생물산업 분야의 산학연 클러스터 유치, 영산강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고, 화순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도 지역을 위해 열정을 갖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이날 지지선언한 참가한 교수가 42명이라고 밝혔으나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교수는 10명 안팎이었으며, 구체적인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광주·전남지역 교수들이 4일 빛가람혁신도시 홍보관에서 신정훈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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