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꽁꽁 얼어붙은 세상 사랑의 온기로 녹여
“밥이 보약, 어르신들 따뜻한 쌀밥 드세요”
나주교회 성도들 온정의 손길로 사랑의 쌀 전달
나주교회(담임목사 최태훈)는 지난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각 구역을 중심으로 성탄이웃돕기 모금활동을 벌여 총 380만원의 성금과 쌀 1포대를 모아 온정이 손길이 필요한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 70가정에 쌀 한 포대씩 전달하며 위로했다.
지난달 30일 서내동여자노인회를 방문한 최태훈 담임목사와 최주환 장로, 김영덕 안수집사는 삼삼오오 모여 화투놀이를 즐기시는 어르신들을 위로하며 “추운 겨울 건강하게 나시려면 늘 즐거운 마음으로 따뜻하게 진지를 드셔야 한다”며 쌀 한 포대를 전달했다.
서정애 할머니(81·산정동)는 “안 그래도 쌀이 떨어져 총무와 회장이 쌀 팔러 갔다”며 반가이 맞았다.
나주교회는 지난 2008년 교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나주시에 5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부활절과 성탄절,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노안사랑회, 경로당에 ‘사랑의 백미’전달
경로당 47곳에 20kg들이 백미 1포씩 직접 전달
나주지역의 봉사단체인 ‘노안사랑회(회장 이갑영)’는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백미’를 전달해 훈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날 노안사랑회 회원들은 나주시 노안면에 소재한 경로당 47개소를 방문, 백미 1포(20kg)씩을 직접 전달하며 어르신들 안부를 묻고 지역사회 화합에 힘을 보탰다.
노안사랑회를 이끌고 있는 이갑영 회장은 “추운 겨울을 보내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쌀 전달을 하게 되었으며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종남 노안면장은 “계속되는 나눔의 손길로 면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한 마음이 돼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노안사랑회는 연말연시 경로당 백미 전달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지역환경정화활동 어려운 이웃 집고쳐 주기 등 꾸준한 이웃사랑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곰탕 맛처럼 진한 이웃사랑
노안곰탕 정종필 사장 나주시에 1천만원 기탁
나주곰탕 노안집 정종필 사장은 지난달 26일 강인규 시장을 방문,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정종필 사장은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따끈한 곰탕을 한 그릇씩 대접하고 싶지만 추운 날씨에 바깥나들이가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성금으로 기탁한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을 주는 일에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강 시장도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남평읍 의용소방대 사랑의 쌀 전달
남평읍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신승호 씨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20㎏들이 쌀 20포대를 남평읍(읍장 김용출)에게 전달했다.
신 씨는 오래전부터 연말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해왔으며, 올해도 어려운 이웃에게 기쁜 마음으로 전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평읍에서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가구 20세대를 선정해 기탁 받은 쌀을 전달했다.
행복집수리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 실천
GKL사회공헌재단-문화시민운동, 독거노인세대 지붕 교체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덕주)과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회장 이진배)가 민간차원의 사회적 나눔과 공헌을 확산시키는 사업으로 나주시 세지면 독거노인 박기복(80)씨의 낡고 노후된 슬레이트지붕을 강철지붕으로 교체해 주었다.
GKL사회공헌재단 이덕주 이사장은 “홀로 사는 노인들이 증가하면서 질병과 열악한 환경에서 여생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전하며 “이 분들에게 희망과 나눔의 미덕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중학교 비즈쿨 ‘아름다운 선행’
작품바자회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싱크대 설치해 줘
나주중학교(교장 이정희)가 학생들에게 창업교육과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재학생 동아리 ‘비즈쿨’ 회원들이 작품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혼자 사는 노인가정에 싱크대를 설치해 줘 훈훈한 소식이 되고 있다.
비즈쿨 회원들은 지난해 7월 가스폭발 사고로 불이 나 가재도구가 모두 불타버려 불편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강OO씨 집 주방에 싱크대를 설치해 주었다.
그 동안 그을리고 부서진 씽크대에서 불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던 강 씨는 “부모에게 용돈 받아쓰는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작품을 만들어 돈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면서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지닌 훌륭한 사회의 일꾼으로 자라나기를 마음모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중학교 비즈쿨
동강면 수문마을 주민들 김장사랑 ‘눈길’
어려운 이웃 겨울나기 김장김치 800포기 전달
나주시 동강면 장동1리 수문마을 주민들이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 800포기를 동강면에 기탁했다.
폭설과 함께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지난 12일 마을주민 이정현 씨를 비롯한 주민 10여명은 새벽부터 김장준비에 나서 김효순 씨가 직접 재배한 배추 800포기로 김장을 했다.
동강면에서는 이날 기탁 받은 김장김치 80박스를 홀로 사는 노인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 80세대에 전달했다.이날 김장봉사 현장에 참석한 윤영수 동강면장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봉사해 주신 수문리 마을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행정에서도 지역주민에게 행복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날 김장봉사를 이끈 김효순 씨도 “지난 일 년 동안 정성껏 가꾸고 수확한 배추, 고춧가루, 양념 등으로 담은 김장김치가 어렵게 살아가는 지역주민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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