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크바움 5·18 제35주년 추모음악회
나주소년소녀합창단, 김진경·나종영 시인, 광주시향 현악사중주단 공연
(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이 마련한 제83회 하우스콘서트가 지난 23일 나주 금성관 앞 안성현음악홀에서 열렸다.
‘전환시대 5·18 35주년을 기억하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클래식아카데미 학부모1기와 안성현노래연구회가 주관하고 나주시가 후원했다.
나주고등학교 나종입(문학박사)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나주소년소녀합창단(지휘 최준영)의 합창곡 ‘평화를 주소서’를 시작으로, 김민기의 아침이슬, 상록수까지 이어졌다.
이어서 오월시 동인 김진경 시인과 나종영 시인을 초대해 오월시 동인 탄생에 얽힌 일화 등을 토크쇼 형식으로 듣고, 나주시 서내동 출신 나종영 시인의 고향에 대한 추억이 담긴 자작시 ‘푸른 자전거’ 낭송을 청해 들었다.
또 해남 황산고 이병채 교사가 진도종합고 박경도 교사의 북장단에 맞춰 임방울 선생의 작창 ‘추억’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김선철 교수가 작곡한 오페라 ‘무등둥둥’ 중 ‘어느 구두닦이 소년의 죽음’을 경희대학교 1학년 나가현 학생이 선보여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2부에서는 광주시립합창단 현악사중주단(바이올린 이종만·이수연, 비올라 신정문, 첼로 박문경)의 연주로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파시즘과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를 연주하며 35년 전 광주민중항쟁으로 숨져간 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음악회를 마련한 조기홍 대표는 “80년 5월 광주를 추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세대를 공감하는 음악과 시를 통해 험난했던 현대사의 한 장면을 추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5·18민주화운동 제35주년을 기념하는 무지크바움 제83회 하우스콘서트에 초대된 오월시 동인 김진경·나종영 시인이 시로 쓴 5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나주 원각사 ‘붓다와 함께 작은음악회’
석가탄신일 맞아 4년째 지역민 초청 문화공연
나주시 삼영동에 창고를 개조해 문을 연 원각사(주지 원광스님)가 석가탄신일을 맞아 도심 속의 작은 사찰음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불기 2559년 석가탄신일인 지난 25일 원각사는 봉축법요식을 갖고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공연은 무지크바움 챔버오케스트라(지휘 김태선)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의 공연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차선영과 테너 김관식의 가곡 공연이 어우러져 깊어가는 봄밤의 정취를 더했다.
올해로 네 번째 사찰음악회를 마련한 주지 원광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웃을 돌아보고 이웃과 함께 부처님의 음덕을 나누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부처는 먼 데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속에 있고, 우리 이웃 속에 있다는 마음으로 늘 성불하는 생활을 하자”고 전했다.
이날 원각사 신도회는 정성껏 마련한 과일과 음식으로 관람객들을 대접했다.
◇ 나주시 영강동 원각사가 불기 2559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네 번째 사찰음악회를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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