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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

제2회 백호임제문학상 전숙 시인 수상

by 호호^.^아줌마 2015. 10. 1.

전숙 시인 제2회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자로

 

영산홍가 강건희 회장 시상금 출연 “문학이 살아야 지역문화 살아”

시상식 5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제7회 나주문학 시화전도 함께

 

 

시인으로, 시 낭송가로, 보건복지직 공무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지역과 경계를 뛰어 넘는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전숙(60, 오른쪽 사진) 시인이 제2회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5일 오후 3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백호임제문학상운영심사위원회(위원장 김종, 시인․화가)는 지난달 8일 영산포 영산홍가에서 전체 운영심사위원 13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탁인석(한국폴리텍대학 학장) 위원의 추천을 받은 전숙 시인을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숙 시인은 2007년 계간 ‘시와 사람’을 통해 문단에 등단한 뒤, 2009년 ‘나이든 호미’, 2011년 ‘눈물에게’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 세 번째 시집 ‘아버지의 손(시와 사람 刊)’을 선보였다.

 

나주예총 수석부회장 겸 나주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 시인은 지역문학의 발전을 도모하며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데 늘 산파역을 자처해왔다.

 

시화전과 시낭송회 등 지역 안팎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뿐만 아니라, 나주농민대회, 종교행사 등에도 축시와 헌시로 폭 넓게 교유하며 시문화에 대한 저변확대에 기여해왔다.

 

특히 2007년부터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추모시를 지어 바치며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헌시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수필가로서 지경을 넓혀가고 있는 전 시인은 ‘시평’, ‘좋은생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며 국민들의 감성지수를 높이고 지역문단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톡톡히 기여해 왔다.

 

아울러 ‘문장21’, ‘원탁시’, ‘펜광주’, ‘컬쳐프리즘’ 등 문예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문인들에게 지면을 할애하는 등 나주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 시인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2년 나주예총이 선정한 나주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전남 장성군이 고향인 전 시인은 전남여고와 전남대 간호학과를 나와 나주시 노안면 금안보건진료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주민들과 나누는 애환을 시로 지어 소개해왔으며, ‘영산홍가’ ‘심향사’ ‘영산나루 팽나무’ 등 일상의 소재를 찾아 의미를 부여하는 시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시 읽는 나주’를 기치로 내걸고 시낭송모임 ‘비단송’을 결성해 매월 시낭송모임과 함께 세지중학교, 효사랑병원, 즐거운요양병원, 화순들샘실버빌요양원 등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는 시문학콘서트를 펼쳐왔다.

 

백호임제문학상은 2012년 제정돼 2013년까지 시상해오던 ‘근재정무웅문학상’을 마중물 삼아, 지난해부터 ‘백호임제문학상’으로 상명을 바꿔 운영해오고 있다.

 

상금과 운영경비는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서 홍어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영산홍가 강건희 대표가 “그 지역을 기반으로 한 문학이 살아야 지역문화가 산다”는 기치 아래 4년째 시상금 500만원을 비롯한 운영경비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백호임제문학상은 나주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나주와 연고가 있는 출향문인 등으로, 최근 3년 동안 작품집을 발표한 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는 2012년 제1회 근재정무웅문학상에 소설가 이상문 씨, 제2회 수상자 시인 겸 화가 김종 씨에 이어 지난해 제1회 백호임제문학상은 소설가 이명한 씨가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과 함께 나주문인협회(회장 김승환)가 주최한 제7회 시화전과 나주문학 발간식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