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이야기

나주시 도시재생 주민참여·지역맞춤형 강조

by 호호^.^아줌마 2016. 7. 30.

나주시 도시재생 주민참여·지역맞춤형 강조

 

19~20일 권역별 워크숍 나주읍성·영산포·남평에서 열려

 

나주시가 주최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나주시의회 도시재생연구회가 공동 주관한 ‘나주시 권역별 도시재생 발전방안 워크숍’이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나주읍성권과 영산포권, 남평권으로 나뉘어 각각 진행됐다.

 

나주시가 나주읍성권과 영산포권, 남평권 등 세 권역으로 나누어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 워크숍은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다룬 주요 내용은 권역별 지역여건 분석과 도시재생자원의 잠재력 및 한계 파악, 기본구상 및 단위사업계획안 등이었다.

 

나주읍성권에서는 동신대 이상준 교수, 영산포권 광주대 김항집 교수, 남평권 전남대 신우진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이 지정토론 및 자유토론을 벌인 가운데, 여전히 주민들 사이에서는 전문가와 용역사 위주로 도시재생사업이 꾸려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다.

 

나주읍성권 전문가로 참여한 광주대 노경수 교수는 “현재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알려진 많은 곳들의 공통점은 기존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쫓겨나는 구조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도시재생의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주읍성주민협의체 김준 사무국장은 “시민, 행정, 전문가가 역할 분담을 통해 더디게 가더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중시하고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과 이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변화가 올 수 있는 도시재생의 목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영산포권 지정토론자인 목포대 박종철 교수는 “넓은 지역을 선정해 힘을 분산시키는 것 보다는 지역을 나누어 집중해야 한다”고 제시한 데 반해 영산포도시재생주민협의체 이철웅 위원장은 “제시된 계획들이 추상적이고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었고 워크숍 자료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남평권 토론자로 나선 동신대 손승광 교수는 “원주민과 외부 유입주민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고령화에 대처하고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남평읍지역발전협의회 강재수 회장은 “드들강이 살아야 남평이 산다”면서 “드들강을 살리기 위해서는 오·폐수관로 정비와 자전거도로 복원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주시의회 도시재생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덕 의원은 “도시재생은 나주의 역사를 기본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참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나주시는 권역별 도시재생 워크숍에서 제시한 의견들을 취합해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며, 오는 28일 오후 2시 나주시청 이화실에서 ‘나주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중간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 나주시가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을 앞두고 나주읍성권과 영산포권, 남평권에서 각각 도시재생 발전방안 워크숍을 가졌다.<사진은 나주읍성권 워크숍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