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음악가 안성현 탄생 100주년 기념 시낭송콘서트
'안성현의 삶과 음악 그리고 우리나라'
…비단송시낭송회, ‘문화가있는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지원사업으로
민족음악가 안성현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삶과 음악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행사가 비단송시낭송회(회장 이희정) 주최로 열렸다.
지난 11월 28일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재)지역문화진흥원에서 공모한 ‘2020 문화가 있는 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지원사업’의 마지막 행사로 진행됐다.
비단송시낭송회 김양순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전숙 시인의 여는 시 ‘한 그루 왕버드나무를 들었네(안성현 선생을 기리며)’를 시작으로 전순 회원과 가수 이병섭, 안성현의 제가 강서희 씨가 부르는 '부용산' 비교감상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안성현 선생의 만년의 작품으로 알려진 ‘흘러라 대동강’을 이병섭 씨와 강서희 씨의 노래로 감상한 데 이어, 안성현 선생과 김광수 선생의 곡을 놓고 원조논란을 빚고 있는 ‘엄마야 누나야’를 성악그룹 칼리오페와 김소월 시인의 증손녀 김상은, 그리고 가온누리중창단의 노래로 비교감상했다.
이밖에도 안성현 선생의 주옥같은 작품인 '비'(우성식), '낙엽'(나주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이윤정, 바리톤 조정호 이중창), '진달래'(퓨전국악그룹 블랑)을 유튜브 영상으로 감상하였으며, 나해철 시인의 시 '안성현 선생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를 비단송 정회만·김란 회원이 낭송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드물게 안성현 선생의 곡을 선보이는 음악회가 열렸는데 2017년 남평 드들강변에서 열린 안성현합창제에서 빛가람합창단(지휘 최영화)이 최초로 선보인 ‘봄바람’을 울림중창단의 노래와 비교감상하면서 북한에서 한민족 불멸의 애창곡으로 전해진 ‘해당화(조령출 작사, 안성현 작곡)’까지 들었다.
90분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은 ‘안성현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펼쳐진 ‘안성현 탄생 100주년의 발자취(영상편집 최은철)’를 마지막으로 안성현 선생의 음악세계를 돌아보고 안성현 탄생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우려해 최소한의 관객과 출연진으로 진행되었으며, 공연내용은 유튜브 #나주라는 세상이야기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비단송시낭송회는 올해 (재)지역문화진흥원이 공모한 ‘2020 문화가있는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지원사업’에 ‘나주읍성 토박이말 탐구생활 “그랑께 한번 해보장께”’를 테마로 선정돼 ‘한 달에 한 번 생활문화소풍’ ‘들으면 웃음이 절로 나는 사투리시&시낭송 강좌’ ‘나주읍성 토박이말 시낭송축제’ ‘안성현음악감상회’ 등의 행사를 진행해 왔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사진>
민족음악가 안성현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비단송시낭송회가 마련한 안성현음악감상회가 11월 28일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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