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학의 노거수 3인방
남도 나주가 낳은 팔순문학의 노거수 3인방
수필가 박천도, 소설가 승지행, 시인 최병우
광주, 전남, 나주의 문학을 아끼고 사랑했던
3인의 총죽지교(葱竹之交),죽마고우, 죽마구의, 죽마구우인 세 사람
나주에서 낳고 유치원을 다녔고
한국문단에 등단하여 오로지 문학에 전념
서거 후 나주 땅에 묻힌 애향 문인
팔순문학회 창립을 기리기 위한 흠모의 시 한 수를 올려
금성산 그늘 같은 애향의 철학 앞에
영민의 문학 혼을 추모하노라
--고전과 현대를 잇는 수필
--수 백편의 소설을 평생 홀로 창작
--팔십 노구에도 신선한 시를 구사한 잊을 수 없는 나주의 삼인방 문인
항상 격려와 배려 부지런히 창작하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노신사들은
금성산 선영 아래 죽어서도 고향을 지키시고
광주 전남 팔십 객 문인을 모아
팔순문학 동인회를 창립하여
활성화를 시켰던 존경하는 사도 3인방
빛가람 혁신도시 나주를 생각하며
넓은 금성산 그늘을 이루니
못다 한 소재를 선몽하여 주시고
영원불변의 나주 문학을 지켜주시오<강정삼 시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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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신 지는 101년, 돌아가신 지는 13년
영원한 승총각 소설가 #승지행 선생의 13주기인 오늘,
선생을 추억하는 나주사람 여덟 명이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선생의 문학혼을 기렸습니다.
선생의 일대기와 가족사를 꿰고 계신 박경중 원장님,
선생의 절친문우 박천도 선생의 따님이신 박계수 선생님,
승지행 선생의 조카 신경은 님과 처조카 박규선 님,
처자식 없는 선생의 양아들을 자처했던 김준혁 선배님,
그리고 나주의 문화대통령 낭만가객 장행준 전 시의원님,
나주읍성의 문학키즈 국문학도 조은강 양,
그리고 선생을 동네 아저씨로 생각했던 철없는 아이 나...
오두제를 오두재로 알고 산길을 헤매다 내년을 기약하며 돌아간 이웅범 님과 오두제까지 왔다가 산소 오는 길을 몰라 발길을 돌린 최은철 님, 백다례 님 등등
선생께 올린 찻상과 국화 열 송이, 후리지어 한 그루가 전부였지만
선생의 숨결과 생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하루였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와 열망을 다짐합니다.
비록 선생에게 가는 길이
이정표도 없고, 묘비도 없어서 오지탐험 하듯 헤맨 하루였지만
선생이 계신 곳을 알았으니
이젠 선생도 외롭지 않으리.
선생이 계신 이 곳 금성산이 결코 외롭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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