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껍질을 보며1 정끝별...사과껍질을 보며 사과 껍질을 보며 떨어져 나오는 순간 너를 감싸 안았던 둥그렇게 부풀었던 몸은 어디로 갔을까 반짝이던 살갗의 땀방울은 어디로 갔을까 돌처럼 견고했던 식욕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식탁 모퉁이에서 사과껍질이 몸을 뒤틀고 있다 살을 놓아버린 곳에서 생은 안쪽으로 말리기 시작한다 붉은 사과껍질.. 2009.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