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숙 시인1 정영숙...온수골 온수골 나주시 온수골 140번지 초여름 비 여린 잎 간간히 적시던 날 소달구지 세간 위에 동생과 나란히 앉아 손 꼬옥 붙잡고 버섯 같은 초가집에 눈만 꺼먹이던 곳 병역 기피하신 아버지는 직장 잃으시고 어머니는 논 서마지기 밭 닷마지기 손톱이 닳도록 피땀 적신 곳 동생 얼굴에 버짐꽃 피면 아버지 .. 2009.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