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수돗물 민영화시대 서막 올라
한국수자원공사 나주수도서비스센터 10일 개소
‘서비스 개선’‘상수도요금 인상’관심사로 떠올라
정부의 상수도사업 민간위탁 방침에 대해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부작용이 많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나주시가 상수도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하기로 함으로써 수돗물 민영화의 서막이 올랐다.
나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0일부터 나주수도서비스센터가 개소함으로써 수돗물 제공을 위한 모든 관리와 운영 등을 맡게 됐다.
정부의 상수도업무 민영화 방침에 대해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민간 사업자가 상수도 경영을 맡을 경우 시설투자가 소홀해져 시설이 낙후되고, 돈이 안 되는 도서지역이나 농어촌은 상수도 공급 기피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민영화 또는 민간위탁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오고 상황에서 나주시가 민간위탁을 한 상태라 앞으로의 운영 성과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북 남원시의 경우 지난해 민영화를 추진하려다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올해 공식적으로 백지화시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상수도 관리를 전문기관에 위탁한 곳은 나주시가 유일하다.
수자원공사는 시설 현대화 등을 위해 앞으로 20년 동안 모두 672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3년까지 수돗물 중 요금이 징수된 물의 양을 말하는 유수율(有收率)을 80%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등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편, 나주시 이창동 영산포터미널 건물 1층에 개소한 나주수도서비스센터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24시간 콜센터(전화 339-3450)를 운영하며 20여명의 전문 인력이 엄격하고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시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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