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연말연시 인사로 공직사회 ‘술렁’
‘인사팀 잔치하나’‘성씨라도 바꿔야지’ 아우성
“노조는 뭐하나”“5일 인사 두고 봅시다”촉각
지난 연말에 실시된 나주시 승진인사와 오늘(5일) 단행될 예정인 전보인사를 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달 30일 인사를 통해 행정5급 전보인사와 6급~9급직에 대한 승진 및 전직 인사 등 4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박명문 남평읍장이 혁신도시지원단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근수 상하수도과장이 주민생활지원과장 전보되는 등 행정5급직 12명이 전보되고 직무대리 상태였던 김덕현 반남면장과 김정남 공산면장이 각각 5급으로 승진됐다.
또 홍경식 농업행정담당이 다시면장 직무대리로, 신광재 인사담당이 노안면장 직무대리로 각각 승진했으며, 고병수 봉황면장은 장기교육 파견형태로 자리를 비웠다.
아울러 8~9급직 20명이 각각 승진했으며, 행정7급 4명과 농업7급 1명 등 5명은 오는 14일자로 각각 6급으로 승진될 예정이다.
또한 이을문 교통행정과장과 민용배 자치농정과정은 오는 6월 30일까지 공로연수에 들어갔으며, 김정의 노안면 도산보건진료소장(별정6급)은 12월 31일자로 의원면직 됐다.
이번 인사를 두고 나주시공무원홈페이지에는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 역시 자치행정과와 인사팀의 잔치로 끝났다면서 이번 인사로 맥빠진 연말연시를 맞이하고 있다는 하소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공무원은 이번 인사를 두고 “행정직 사무관 승진 인사팀장, 행정 6급 김 모씨 인사실무자, 김 모씨 시장 수행비서, 홍 모씨 부시장 판공비 업무, 신 모씨 인사팀 직원 행정직으로 환직 특혜 등 그러한 자리에 있지 않으면 승진이나 특혜인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전체 직원들에게 꿈을 또 버리게 하는 인사로 내년에도 희망이 안 보인다”면서 “희망이 없어 그냥 대강하자. 금성산과 영산강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이라며 넋두리를 쏟아놓았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인사부서에서 임직으로 출발하여 행정 8급까지 전직하는 특별한 케이스에 도대체 어떠한 인연이 시장하고 있는 걸까 의아해 하는 직원들이 많다. 기회는 누구나 다 공정하게 주어져야 하는데 시장하고 성씨가 같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특혜를 받는다면 성씨라도 바꿔야 할 판”이라며 이번 인사가 정실인사라고 꼬집고 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은 5일자로 단행될 예정인 인사에 대해서만큼은 신정훈 시장이 민선3기 취임하면서 천명한 3년 전보인사 원칙이 지켜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공무원들은 기준도, 원칙도 없는 인사에 대해 노조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노조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들어 단행될 인사에 대해 노조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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