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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스크랩] 연분홍 치마 / 장사익

by 호호^.^아줌마 2009. 3. 26.

 
연분홍 치마...노래, 장사익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출처 : 인무회
글쓴이 : 몽마르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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