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고 없지만...
지역 음악인들 49재 음악회 연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음악인들이 49재에 맞춰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5월 28일 추모행사에 참석한 나주시민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아쉬워하는 국민들의 관심사가 다음달 10일로 다가온 고인의 49재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음악·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추모음악회가 준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은 지난달 22일에 열린 안성현·윤이상 추모음악회가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을 이룬 것에 탄력을 받아 다음달 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49재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사람사는 세상과 이별하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음악회에는 첼리스트 김창헌, 비올리스트 신정문, 피아니스트 김정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연, 바리톤 김홍석, 소프라노 김지선씨 등 10여명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연주곡은 오펜바하의 ‘재클린의 눈물’,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곡 8번’, 바흐의 ‘파르티카 2번 중 샤콘느’ 등이다.
또 작곡가 김선철씨가 만든 추모곡 ‘현악앙상블, 피아노 그리고 바리톤을 위한 ‘운명’’도 초연된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서 내용이 바리톤 독창으로 불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작곡자 김선철(광주대 겸임교수)씨와 정현수(전남대)교수 등이 참가해 고인의 유언을 주제로 한 음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칠칠재(7·7재)라고도 불리는 사십구재(49재)는 사람이 죽은 지 49일째가 되는 날에 치르는 불교식 제사 의례 중의 하나로 원래는 6세기 때부터 불교의 윤회사상과 유교의 조령숭배사상이 절충돼 생겼다고 전해진다. /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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