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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아다지오'의 세계에 빠지다

by 호호^.^아줌마 2009. 7. 3.

알비노니 아다지오 사단조 Adagio in g minor

  

 토마소 알비노니는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태어난 인물로 18세기 가장 중요한 이탈리아 작곡가들 중의 한 사람이다.

또한 그는 비발디와 더불어 이탈리아 베네치아 악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을 거의 베네치아에서 보냈으나,

어떻게 음악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작품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처음에는 아마추어 작곡가로 출발하여 바이올린의 명수가 되었으며,

인기 오페라 작곡가였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을 따름이다.

는 모든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고, 50여 편의 오페라를 남겼다고는 하나 오늘날에 들을 수는 없다.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는 알비노니의 트리오 소나타와 g단조 소나타를 기초로 하여 지아조토가 편곡한 것이다.

그는 이 아다지오를 위해 장식 저음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멜로디가 아주 심각하고 음률적이며, 융통성 있고 동적인 면을 갖고 있어, 작품이 대단히 대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애수 어린 감미로운 분위기와 장중한 울림이 매력이다.

 

Albinoni, Tomaso Giovanni 1671~1751

Michael Brydenfelt, trumpet / Soren Johannsen, organ

 

 

 

 

해금 아다지오 adagio (편곡 김대중, 연주 김애라)

원곡 Albinoni, Adagio in g minor

 

해금 연주자 김애라는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을 정도(正道)로 배운 연주자이다.

한국의 전통음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궁중의 음악인 정악(正樂)과 서민적인 민속악(民俗樂)으로 구분된다.

김애라는 이 두 가지 장르에 모두 능통한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창작곡 연주 역사가 짧은 국악계에서 선두주자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관현악단과의 수많은 협연과 두 차례의 개인 독주회를 통하여 이미 그녀의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정도로 해금을 공부한 연주자 김애라(36세,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수석)는

20여 년 동안 해금 외길을 걸어온 해금의 달인이다. 캐나다, 독일, 미국, 일본 초청 공연 등 해외 순회연주 활동 및

KBS국악 관현악단에서의 협연, 독주회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해금연주자로 널리 알려졌으며

현재는 서울시 국악 관현악단 해금 수석을 맡고 있다.

그녀가 낸 두 장의 앨범 「 In loving Memory」, 「 My Story」는 국악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해금의 아름다움과 감성적인 느낌을 전하는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음반 및 정통 국악 연주 이외에도 드라마 및 뮤지컬 음악, 이사오 사사키, 마사츠구 시노자키 등과 같은

일본 뮤지션들과의 뉴에이지 공연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어 국악 팬들 및 일반 음악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2005년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아리랑’을 테마로 새롭게 편곡한 ‘보리밭’을 해금연주로 협연하여

「 2005 국악축전 음반」에 수록되었다. 최근 한국 최고의 해금연주자 김애라는 일본인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와 함께 한

「 Scent of Wind」는 올해 해금 앨범으로는 최고의 한일 합작 명반이자 독보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줄 사이에서 활로 소리를 내는 해금은 찰현악기. 찰현악기의 멋을 가장 많이 살린 곡이다.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의 원 곡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자 했다.

특히, 이번 음반은 국내 광고음악계의 거장 김대중이 음악 디렉터로 참여하여, 대중들에게 한층 더 친근한 해금으로 다가설 것이다.

 

Adagio In G Minor – T. G. Albinoni / R. Giazotto

이탈리아의 음악학자였던 지아조토(Giazotto, Remo)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드레스덴의 한 도서관에서 악보를 하나 발견했다.

몇마디의 선율과 베이스 부분이 전부인 스케치에 불과했던 이 악보를 본 지아조토는

자신이 발견한 악보가 알비노니가 1708년경 작곡한 교회 소나타, 작품 4의 일부분일 것으로 추정하고,

악보를 바탕으로 g단조의 오르간이 딸린 현악 합주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 작품이 바로 우리가 듣고 있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다.

 

    Harp 연주

        오르간연주

        플룻연주

 

 

 

Gary Karr, 콘트라베이스 / Harmon Lewis, 오르간

 

Oboe Concerto D Minor Op.9 No.2 

 

토마소 알비노니

Tomaso Albinoni (1671~1751)

알비노니의 부친인 안토니오는 1610년경 베르가모에서 베네치아로 이주하여

종이 제조업과 판매업을 크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비노니는 물질적으로도 넉넉한 환경에서 자랐다.

확실하지는 않으나, 그는 베네치아에서 조반니 레크렌치스에게 음악을 배웠으며 작곡을 시작햇는데,

최초로 출판된 작품에는 한쪽에 "dilettante veneto"(베네토에 사는 딜레탄테)라고 쓴 것으로 보아

그의 음악이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708년 부친이 작고한 후인 1811년에 출판된 것에는 자기의 이름에 바이올린 음악가(musico di diolino)라 덧붙였다.

이 무렵부터 그는 음악을 정식 직업으로 삼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알비노니 작품의 대부분은을 차지하는 것은 오페라로서 1694~1740년 사이에 작곡된 오페라만도 55곡이 있다.

그 밖에도 칸타타나 실내악, 협주곡도 상당히 많으며,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가 특히 알비노니의 작품을 좋아햇다고 하며,

그의 주제를 자기의 작품에 사용한 것도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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