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여행기

동강초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

by 호호^.^아줌마 2009. 7. 18.

나주동강초등학교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

자연과 첨단 조화된 ‘학생 돌아오는 학교’로

생태연못, 인조잔디구장 사업 등 12억 지원

 

동강초등학교(교장 박병조)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최종 선정돼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전원학교 육성 시책에 따라 지난 16일 동강초등학교를 비롯한 전국 110개 학교를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강초등학교는 오는 2011년까지 2년 동안 학생이 돌아오는 농산어촌 학교 육성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농산어촌 전원학교는 지난달 2일 발표한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희망하는 학교를 공모, 도교육청이 추천한 전국 132개 학교에 대해 최종 심사를 거쳐 확정한 것.

 

이에 따라 동강초등학교는 앞으로 자연체험 학습장ㆍ생태연못ㆍ산책로 등 자연친화적 시설과 전자칠판ㆍTPC(Tablet Personal Computer, 쓰기가 가능한 개인용 컴퓨터) 등 첨단 e-러닝 교실을 갖추게 됨으로써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교육환경으로 탈바꿈해 나갈 전망이다.

 

이 학교 박병조 교장은 “나주에서도 가장 오지학교인 동강초등학교가 전원학교 육성시책에 따라 전남도청과 전남도교육청을 지나는 관문학교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히며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어 농촌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는 마당에 이번 전원학교 지정으로 농촌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박 교장은 가장 먼저 옛 교사(校舍) 터에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한편, 담장을 허물어 열린 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지역 배드민턴 동호회 등에 개방했던 체육관과 운동장, 도서관 등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함으로써 주민과 지역사회의 학교운영에 대한 참여를 늘리고, 지역사회와 학교간 연계를 통해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전원학교를 중심으로 교장공모제,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역량있는 교원을 충원하고 자율학교 지정을 통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원학교 사업이 도시로 떠났던 학생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는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양순 기자


<사진설명>

동강초등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전원학교로 육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