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문학인 대회 장흥에서
전국 문학인들의 축제 9.18~19 장흥문화예술회관
故 이청준 조명, 문학강연, 세미나, 시낭송 등 다양
국문학사에서 가사문학의 주류에 속했던 호남 가사문단의 중심에 위치했으며, 현대에 이르러 소설가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시인 김제현 전기철 위선환 김영남 이대흠, 아동문학가 김녹촌 이성관 등을 비롯 80여명의 문인들을 배출하고 문학자원이 그 어느 곳보다 풍부한 남도문학의 본향인 ‘正南津 장흥’에서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가 개최된다.
예로부터 文林의 고을로 알려져 온 장흥군에는 전국 유명문인들의 시비 60여기가 세워진 천관산문학공원과 천관산문학테마파크를 비롯, 수문리 여닫이 해변의 한승원문학산책로, 한승원 작가의 집필공간인 해산토굴, 이청준 생가 및 ‘선학동 마을’을 토대로 한 영화 ‘천년학’의 주무대였던 선학동 ‘천년학’ 세트장, 이청준의 원작소설 영화 ‘축제’의 무대였던 용산 남포 일대, 국문학사 가사문학의 효시였던 ‘관서별곡’의 백광홍을 중심으로 호남 가사문단의 산실이었던 기양사, 조선조 士林-文林의 요람이었던 탐진강변의 8개 정자, 호남실학의 대가로 90여권의 저서를 집필한 위백규의 생가가 있는 관산읍 방촌전통문화마을과 장천재 등 수많은 문학자원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곳이다.
특히 장흥군은 이러한 전통 문학자원을 보존하고 문학의 고장으로서 문학관광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에 문학관광기행특구를 신청, 전국 최초로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제 장흥군에서 전국 최초의 문학관광기행특구 지정을 기념하고, 장흥 문학의 진흥을 위해 제1회 전국 문학인 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18,19일 양일간 장흥군 문화예술회관 등 장흥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장흥군이 주최하고 예장회(‘예술을 사랑하는 장흥사람들’, 회장 김선욱)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시인 고은, 시인 정진규 등을 비롯 전국 유명 문인 5백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춤추고, 쓰고, 그리고, 놀다’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첫날인 18일 오후 2시부터 안도현 문태준 정일근 나희덕 김녹촌 등 유명 문인 20여명이 장흥 전지역 10개 초등학교를 방문, 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문학을 강의하고 학생들에게 글짓기를 지도하는 ‘문학강연, 독자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개최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문학세미나는 ▲‘이청준의 삶과 문학’(평론가 이윤옥) ▲‘나의 소설세계와 장흥’(소설가 한승원) ▲‘현대시에 있어서 장흥 시인의 위치’(시인 정진규)등의 주제로 펼쳐진다.
만찬 이후 진행되는 문학인대회는 식전행사로, 장흥출신 국악인 초청 축하공연, 판소리로 읽는 이청준의 소설, 이청준의 삶과 문학의 동영상 상영이 이어진다.
문학인대회 본 행사는 ▲시, 몸으로 쓰다(위선환 시에 대한 포퍼먼스) ▲장흥 시인들의 시 낭송 ▲키타 줄 위의 시(가수 김현성 출연) ▲어린이 동요 공연(김녹촌, 이성관 동요) ▲‘위대한 문학인의 상’ 시상 ▲문학인 날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장흥 옥섬워터파크 등지에서 1박을 한 문학인들은 다음 날, 국내 최초의 문학관광 기행 특구답게 곳곳에 널린 장흥 고유의 문학자원을 탐방하는 ‘장흥문학의 현장’ 답사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의 연관 부대행사는 ▲문학, 운동장에 서다(문인축구인회 ‘글밭’ 초청 축구대회) ▲장흥, 문학을 그리다(한국화가 박진화 초대전) ▲문학, 붓글씨로 춤추다(서예가 이봉준 서예기획전)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장흥사진회 초대사진전)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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