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물개 조오련은 가고 없지만...
세계박람회도시 여수서 바다수영대회 열려
세계박람회의 도시 전남 여수에서 15~16일 이틀간 개최된 제3회 전남도지사배 전국수영대회가 전국 수영 동호인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영 종목에서 90%를 넘는 완영율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007년 홍도~흑산도와 2008년 신안 증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올해 대회는 전남도의 아름다운 해양자원과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청정 바다 여수에서 개최됐다.
대회 종목은 올림픽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오픈워터 10km 등 3개 원영종목과 실내수영장처럼 만들어진 바다풀장에서 진행된 경영 6종목이다.
이 가운데 16일 벌어진 경영 6종목은 바다수영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바다와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반응과 눈길을 끌었다.
경영에 참가한 여중생 최지선(14․부산)양은 “실내 풀장에서만 수영을 하다 바다풀장에서 하니 너무 기분이 색다르다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회 첫날인 15일 오픈워터 10km 대회 등 3종목에는 전국에서 204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10km 남자부문에서는 3시간00분29초를 기록한 권태균(42․충북 제천)씨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전갑룡(40․경남 진주․3시간14분44초), 3위는 허양균(43․전남 여수․3시간25분27초) 등의 순이었으며 여자부문에선 4시간6분16초를 기록한 정미숙(48부산 북구)씨가 1위, 2위는 박미홍(51․전남 여수․4시간21분44초)가 각각 차지했다.
따뜻한 수온과 산소 음이온이 풍부한 남도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 204명중 182명이 완영해 90%가 넘는 완영율
을 보이는 등 우수한 기록을 낳았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요트이벤트 행사가 병행 개최돼 떼지어다니는 바닷물개처럼 여기저기서 힘차게 팔짓하는 선수들과 어울려 하나의 장관을 이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천혜의 여건인 전남의 섬, 바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코스를 개발하고 국제 10km 마라톤 수영 월드컵 유치를 추진하는 등 바다수영 대회를 국제적인 대회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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