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창평 슬로시티 마을 담장에 핀 하눌타리 꽃 진 뒤에...
쳇! 잘 좀 찍으시지
오인태
아빠도 엄마도 삼촌도
대통령 잘 못 뽑았다고 난리다.
대통령을 잘 못 뽑아서
더 살기 힘들다 한다.
이러다 다 죽겠다 한다.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 한다.
참 이상한 어른들이다.
자기들이 뽑았으면서
자기를 죽이는 대통령이나 뽑고
자기 손가락이나 자른다 하고
쳇!
내 시험지 보고는
"어째 답만 요리조리 피해서 찍니?"
놀리시더니
시인 오인태는 1962(호랑이해)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1991년『녹두꽃』3집을 통해 문단활동 시작했다.
시집『그곳인들 바람 불지 않겠나』(1992년),『혼자 먹는 밥』(1998년),
『등뒤의 사랑』(2002년), 아버지의 집』(2006년) 펴냈다.
89년 전교조활동으로 해직되었다가 94년에 복직해서
현재 진주 문산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진주교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사)민족문학작가회의경남지회장
*홈페이지/ http://www.sibab.pe.kr(또는 한글로 오인태)
동요/ 빗방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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