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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피아노 연주로 듣는 '죽음의 무도 (La Danse Macabre)'

by 호호^.^아줌마 2009. 9. 17.
Vladimir Horowitz 'Danse Macabre'  played by Sandro Russo


생상은 교향시, 피아노 독주, 4 Hands for pianos의 세 가지 버전으로 죽음의 무도를 작곡 및 편곡했다.


그리고 보통 바이올린 협주곡 형식으로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된다. 특유의 고음, 일부러 긁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 쓰인, 데이빗 윌슨이 편곡한 버전도 바이올린 사운드가 주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 교향시를 프란츠 리스트가 다시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을 했다.

리스트는 이전의 음악가들의 협주곡이나 교향곡 등을 피아노 버전으로 많이 편곡한 걸로 또 유명,  무려 200여곡이나 된다.

하지만 단순한 편곡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새로운 창조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리스트의 편곡 이후에,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리스트가 편곡한 죽음의 무도를 다시 한 번 편곡했다.


그렇기에 최근 많이 연주되는 '죽음의 무도' 피아노 독주는
까미유 생상의 오케스트라 버전 ☞ 까미유 생상의 피아노독주 편곡 ☞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 편곡

☞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피아노 독주 편곡 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것.

그래서 연주자들이 호로비츠 버전을 연주할 때에는,
"Saint-Saens / Franz Liszt / Vladimir Horowitz - La danse Macabre" 라고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