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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시 미화원 채용 쓰레기대란 ‘불씨되나’

by 호호^.^아줌마 2009. 11. 8.

 

나주시 미화원 채용 쓰레기대란 ‘불씨되나’

주민들, “협약 어겼다” 쓰레기반입 저지키로

시, “환경미화원 공채 특혜 조항 없다” 일축

 

 

 

 

 

 

 

 

 

 

◇공산면 주민들은 지난 9월 위생쓰레기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간담회에서도 시에 신규미화원 채용시 매립장 주변 주민을 우대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나주시가 환경미화원을 공개채용 과정에 위생매립장 주변 주민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아 해당지역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달 26일 환경미화원 12명(예비후보자 2명 별도)을 채용하기로 공고하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신청자를 접수했다.

 

이런 가운데 공산면 주민들은 지난 2001년 나주시가 공산면에 위생매립장을 조성할 당시 주민대표들과 맺은 협약에서 환경미화원 채용시 인근 공산면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협약사항을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

 

공산면 협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병문)는 당시 협상조항에 ‘매립장 현장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및 청소차량 운전원의 60% 이상은 공산면 주민을 채용한다’는 협약서 4조1항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협약서에는 ‘매립장 현장’이라고 분명히 못 박고 있기 때문에 이번 환경미화원 공채에 인센티브를 주지 않은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번 채용이 지난 2004년 환경미화원을 채용할 당시 공산면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했던 것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정”이라며 선례마저 무시한 일관성 없는 행정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나주시는 지난 2004년 당시 서류심사 총 20점 배점에 위생매립장 주변 영향지역 주민에게 9점의 가산점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 결과, 전체 5명 모집에 3명을 위생매립장 인근 지역 주민으로 선출한 바 있다.

 

주민대책위는 지난 6일 긴급간담회를 갖고 “나주시가 주민들과 한 협약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채용을 강행할 경우 협약서 13조에 따라 9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물리적으로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환경미화원 공채 최종마감 결과 전체 156명이 응시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서류심사(20점), 체력검사(50점), 면접심사(30점) 등의 전형과정을 거쳐 다음달 3일 나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