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회 “사랑의 연탄불을 지펴요”
성탄절 연탄나누기 성금 574만원 ‘십시일반’
다문화가정·불우이웃 83가정에 연탄·쌀 배달
나주교회 최태훈 목사가 연탄배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태훈 목사는 혹한이 몰아치는 지난 6일 나주시 중앙동 박 모(65)씨 가정을 찾아 연탄을 직접 전달하며 격려했다.
나주교회는 이날 나주시에 의뢰해 생활이 어려운 가정 가운데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44가정을 소개받고, 아울러 나주교회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39가정 등 전체 83가정에 연탄과 쌀을 배달하며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나주교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성탄절에 교인들을 대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한 장 기부하기운동을 펼쳐 총 574만3천원의 성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탄을 전달 받은 박 모(65·나주시 중앙동)씨는 "집 한 칸 없이 셋방살이를 전전하다 몇 달 전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403원 하던 연탄값이 갑자기 489원으로 뛰어올라 최소한의 난방만 하고 지내던 중에 연탄이 늘었으니 오늘 같은 한파에 마음 놓고 연탄 불구멍을 열어놓을 수 있겠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현장을 찾은 최태훈 목사는 "교인들이 연탄 한장 한장에 사랑을 담았다"면서 "비록 춥고 긴 겨울이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하게 살아가시라"고 격려했다.
한편, 나주교회는 폭설로 나주지역에 420억원대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2005년도에도 사랑의 연탄나주기 운동을 통해 나주지역 불우이웃과 이재민 가정에 연탄 수만 장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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