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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창간 3주년기획…나주뉴스펜클럽위원회(NPC)에게 듣는다

by 호호^.^아줌마 2010. 1. 9.

창간 3주년기획…나주뉴스펜클럽위원회(NPC)에게 듣는다


 나주뉴스, 시민사회 문화와 교양 높이는 신문돼야

 

6월 지방선거 깨끗한 선거되도록 지역의 감시자 역할 단단히

시민생활 속의 불편, 발로 뛰며 찾아가는 해결사 역할해주길

 


제3기 나주뉴스펜클럽위원회(NPC, 위원장 임종출)가 지난 1일로 창간 3주년을 맞는 나주뉴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심도 있는 진단과 제언을 쏟아 놓았다. 아울러 새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혼란에 휩싸이기 쉬운 지역사회에 올바른 여론창구로서 제 역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4일 임종출 위원장과 박선례 간사, 김원자 위원, 박재웅 위원, 임진광 위원, 정문찬 위원, 홍양현 위원 등 7명이 참석하고 김수평 위원이 추후 의견개진을 통해 참여한 가운데 새해 첫 평가회가 열렸다.

 

이날 평가회는 지난 한 달 동안 발행된 나주뉴스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2010년 새해 나주뉴스가 견지해 나갈 방향과 역할에 대해 제언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나주뉴스 3주년 출발 힘차게


임종출 위원장<오른쪽 사진>은 “나주에 많은 언론이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나주뉴스가 비교적 부지런하고 알찬 언론활동으로 지역민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을 볼 때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올해로 창간 3주년을 맞이하는 나주뉴스의 임직원과 독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나주뉴스가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나주사회에 진정한 가치를 전하고 정직한 여론을 창출해가는 올곧은 신문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정문찬 위원도 “지난 연말에 나주시의회가 예산심사를 놓고 섣달 그믐날까지 파행을 하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나주뉴스 기자들이 밤샘을 해가며 현장을 지켜보고, 현장상황에 근거한 생생한 취재로 비교적 균형감 있는 보도활동을 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기자 시각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문가 의견 도입을


하지만 기자가 현장취재를 한 뒤 기사를 쓴다 할지라도 기자의 시각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이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재웅 위원<오른쪽 사진>은 “간혹 지역의 현안사업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기자가 균형감각을 갖고 현장과 당사자들을 취재해 이를 보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중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가들의 글을 곁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주변에서 나주뉴스의 성향이 강하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데 강하면 부러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다양한 여론층과 전문가 그룹의 참여를 통해 신문의 객관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제언했다.

 

홍양현 위원<오른쪽 사진>도 "기자의 직관과 취재현장에서 얻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독자들에게 올바른 여론을 전달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가층을 신문에서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 의원은 또 "아무리 비중있게 다룬 기사라 할지라도 시민들이 자신의 생활영역과 동떨어진 내용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치지만, 작은 단신기사라도 자기 자신의 얘기나 이웃의 얘기에 대해서는 솔깃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크다"며 지역사회 소시민들의 사소한 얘깃거리에도 지면을 할해할 수 있도록 기자들이 다양한 정보의 채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주시와 의회에 시민여론 제대로 전달해야


박선례 위원<왼쪽 사진>은 “지난 연말 나주시의회가 민주당과 무소속으로 나뉘어 당파싸움을 하는 것도 모자라 집행부 공무원들이 의원들에게 예산을 깎지 말고 전부 통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는 상황을 지켜보며 나주가 원칙과 본분을 상실한 사회가 돼가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시민들이 이같은 상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나주뉴스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또 “시민들이 시장을 뽑아 시청으로 보내는 것은 시민들을 위해서 공명정대하게 살림을 해달라는 것이고, 의원들을 뽑아 의회로 보내는 것은 시민들을 대신해서 시 살림을 잘 감독하고 감시하라는 것인데 과연 이들이 이같은 소임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들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이 지역언론의 몫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밝혔다.

 

 

정문찬 위원<왼쪽 사진>은 “집행부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의회는 상대적으로 그럴 수 있는 예산과 인력이 없기 때문에 지난 예산심사 과정에서 집행부에 의해 졸지에 바보 취급당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라며 “언론이 자기 입맛에 맞는 정치인들의 나팔수 노릇을 하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고 지역정치를 후퇴시키는 빌미가 된다”고 경고하기도.

 

김원자 위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후보들이 뜨거운 시선을 보내오고 있지만 무엇을 보고 뽑아야 할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고 밝히며 “이번 지방선거만큼은 돈과 권모술수로 자격 없는 사람이 당선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나주뉴스가 유권자 의식계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에게 정보와 문화를 전하는 화수분이 되길


김원자 위원<오른쪽 사진>은 “신문의 진실성은 기사 가운데 발생하는 오자와 탈자에서 무너지기 쉽다”고 지적하며 “올바른 관점에서 기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점일획이라도 어긋나는 점이 없도록 꼼꼼한 교열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또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독자들은 신문에서 보도된 장학금 관련 기사를 보고 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다면 “시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넘쳐나는 나주뉴스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임진광 위원<오른쪽 아래↘ 사진>은 "민선자치시대가 되면서 시민들이 잘 살게 하겠다는 구호는 난무하지만 실제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되고 있느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임 위원은 "법과 제도권 안에서 당연히 보호받고 권리를 누려야 할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그들에게 그때그때 정보를 일러주고 또 그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줄 수 있는 따뜻한 이웃 같은 신문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수평 위원<위 사진>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은 좋은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를 넓히고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시민들 스스로 문화와 교양을 쌓아갈 때 이뤄진다”며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바빠 문화생활을 할 겨를이 없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도서관과 문화센터, 수련관 등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와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나주뉴스가 창구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문찬 위원은 “나주인들의 소소한 관심사에서 지역적인 화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민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이 스스로 살아갈 방도를 찾는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신문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나주뉴스는 위원들의 이같은 제언과 충고를 받아들여 새해 신문발행의 지표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