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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야기

신정훈 전 나주시장 자서전 출간

by 호호^.^아줌마 2010. 4. 20.

 

신정훈 전 나주시장 자서전 출간

 

도서출판 평사리 刊「대한민국, 기득권을 포기하라」


신정훈 전 시장이 자서전 「대한민국, 기득권을 포기하라(도서출판 평사리 刊)」를 출간했다. 

 

신 전 시장은 지난해 6월 직무정지 이후 왕곡면의 생가에 칩거하면서 자신의 삶과 정치인생, 시장재임 때의 정책 및 일화 등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에는 신 전 시장 정치인생의 기반이 되었던 1987~1988년 수세거부투쟁과 농민운동 이야기, 신정훈 전 시장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2005년 나주혁신도시 유치 과정에 얽힌 비화를 비롯해 국립박물관이 나주로 오기까지의 드라마틱한 과정, 나주 목사내아 ‘금학헌’에 얽힌 일화 등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00년, 종로를 버리고 부산에서 출마해 떨어진 노무현 후보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목발을 짚고 달려갔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비롯, 지난해 4대강 기공식 때 나주에 내려와 “혁신시장, 잘 있지요?” 하고 등을 토닥여주고 격려해주던 이명박 대통령과의 일화 등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대한민국, 기득권을 포기하라」는 책 제목과 ‘지역패권에 맞선 나주시장 신정훈의 지방자치분투기’라는 부제에서 말해주듯 신정훈 전 시장이 우리 사회의 기득권세력에 맞서 싸워온 이야기가 핵심주제다.

 

신 시장은 “나는 독점되고 대물림되는 정치권력의 민주화를 위해, 관행화된 법과 제도의 개혁을 위해, 지방의 자원과 인력을 흡수하여 끔찍한 괴물이 된 수도권이기주의와 맞서 싸워왔다”며 자신의 정치인생을 대한민국을 둘러싼 철옹성 같은 기득권과의 투쟁사로 규정했다.

 

신 전 시장은 특히 이 책에서 호남의 기득권세력인 민주당에게 뼈아픈 고언을 하고 있다. 신 전 시장은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려면 호남에서부터 지역주의정당으로서의 기득권을 포기해야한다”며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공천권에 기댄 간판정치와 지역패권주의 정치문화를 포기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각계 인사들의 추천사도 눈길을 끈다. 박원순 변호사는 “신 시장은 끊임없이 상상하고 꿈꾸는 사람, 희망의 정치를 위해 분투하는 사람으로 우리 시대의 문제적 인물”이라고 저자를 평가했으며,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신정훈 시장과는 지역패권정치에 도전해온 오랜 동지”라며 책 발간을 축하했다. 한갑수 전 농림부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추천사를 썼다.

 

「대한민국, 기득권을 포기하라」는 현재 시중 서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