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나라당 北風 문건' 폭로
송영길 인천시장 야4당 단일후보가 여권이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악용하려한 물증이라고 주장하며 한나라당 내부 문건을 폭로했다.
송 후보는 24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종합선거상황실이 작성했다는 지난 22일과 23일자 종합상황보고 문건을 공개했다.
대외비 표시가 붙은 이 문건(22일자)은 "천안함 이슈를 선거와 여야를 초월해야 하는 '국가안보 이슈'로 규정짓고 국민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기술했다.
이 문건은 이어 "노풍이 확산되지 않도록 재빨리 세간의 관심을 다른 이슈로 전환시키기 위한 정책이슈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에서 안보무능론을 펼치는 것과 관련하여 색깔론 응수보다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외부공격에 대해서는 여야구분 없이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로 맞서는 것이 바람직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23일자 문건은 "당에서는 천안함 사고를 통한 안보이슈 부각과 실패한 전 정권 심판론을 주요 선거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이러한 전략은 그 활용도 면에서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정부와 당에서는 지나친 우편향적인 발언과 북풍에만 올인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균형잡힌 정책정당, 합리적인 보수정당 이미지 부각에 힘을 쏟아 부동층을 끌어내는 전략구사 필요"라고 적고있다.
송 후보는 문건의 성격에 대해 "한나라당 뿐 아니라 정부도 천안함 사고를 통한 지방선거 홍보 전략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는 내용이 나와 있는데, 이는 명백히 선거중립의무 위반이요 관건선거가 행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에 대해 "46명의 용사들을 수장시킨 패장"으로 규정한 뒤 "패장이 무슨 개선장군처럼 전쟁기념관에서 내용없는 기자회견을 하느냐"고 맹비난했다.
송 후보는 관건선거 즉각 중단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한나라당 대표의 사퇴와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문건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송 후보의 주장은) 사실을 호도하기 위한 과장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각 정당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언제나 할 수 있는 문건을 엄청난 것이 숨겨져있는 것인양 발표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면서 "이런 폭로로써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정정당당히 정책으로 경쟁하자"고 말했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0년 5월 20일(목)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 출 연 :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정관용>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2부시작합니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죠? 송영길 후보와의 긴 대화 준비해 뒀습니다.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서 청취자 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왜 민주당 후보만 나왔나 궁금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의 인터뷰는 내일 이 시간에 마련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안상수 후보에게도 똑같이 한 시간 대담을 요청했습니다만 안상수 후보 측에서 일정이 바쁘다, 이런 이유로 스튜디오 출연은 고사하셨습니다. 그래서 내일 저녁에 전화로 좀 짧게 만날 수밖에 없다는 점, 이것도 미리 여러분께 고지를 해 드리겠습니다. 자, 오늘의 초대 손님 인천시장 후보이십니다. 송영길 후보, 어서 오십시오.
▷송영길 후보>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오래간만입니다.
▷송영길 후보>네.
▶정관용>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이세요. 오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죠?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송영길 후보>아침 5시 반에 일찍 일어나서 청량산을 맨발로 올랐습니다.
▶정관용>맨발로요?
▷송영길 후보>네.
▶정관용>신발도 안 신고요?
▷송영길 후보>네. 그렇습니다.
▶정관용>왜요?
▷송영길 후보>제가 지난 총선 때도 계양산을 맨발로 올랐습니다만 맨발로 뛰겠다. 이런 자세를 보여주고.
▶정관용>평상시 훈련이 안 돼 있으면 그거 안 되는데.
▷송영길 후보>평상시에도 가끔 올라갑니다.
▶정관용>맨발로?
▷송영길 후보>네.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정관용>맨발등산을 가끔 하셨군요?
▷송영길 후보>그렇습니다.
▶정관용>그래서 땅의 기운을 좀 받으셨어요?
▷송영길 후보>그렇습니다. 인천의 땅의 기운도 받고 청량산이 원래 청룡산인데 용의 기운도 받고 시민들도 만나서 맨발로 뛰는 그런 자세, 겸손한 자세로 인천시민의 그런 여러 가지 진솔한 의견들을 수렴해서 대변하겠다. 이런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관용>산에 갔다 오셨고. 그 다음에는요?
▷송영길 후보>그리고 또 청량산이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 인천에서의 승리가 서울, 경기의 승리까지 연결되어야겠다. 이런 상징적 의미가 있어서 거기를 선택했고 그리고 저희 출정식도 하고 또 이제 부평에서 손학규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그리고 대우자동차 동지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모여서 또 선대위 출정식도 하고 그런데 아시다시피 또 천안함 사건을 정부가 발표하는 바람에 그에 대한 대응 우리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 한명숙, 유시민 후보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 와서 또 입장을 발표하고 이리 오는 길입니다.
▶정관용>예. 얘기 나온 김에 천안함 얘기부터 먼저 묻겠습니다. 어떤 입장이신 거예요? 오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서.
▷송영길 후보>하필 조사부를 선거운동 한 날 조사발표를 하니까 이것도 참 어떻게 보면 아주 국민들이 봤을 때 이게 너무 속보이는 일 아닌가. 이런 지적이 있을 것 같고요.
▶정관용>속보인다?
▷송영길 후보>네. 일단 천안함 사건은 이 정부의 국가안보의 무능을 그대로 폭로한 사건 아니겠습니까. 이 군 발표가 사실이라고 한다면 작전기동 중에 잠수함을 경계하고 잡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초계함이 쉬고 있다가 공격받은 것도 아니고 아예 작동 기동 중이었고 또 키 리졸브 훈련도 있었고 또 이지스함도 있었다고 하는데 위성탐지기도 안 걸리고 레이더에도 안 걸리고 귀신같이 와서 한발에 격침을 시키고 또 도망간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새떼에다 총만 쏘았다. 이런 상황은 우리 국군역사에 치욕적인 패배 아니겠습니까. 국가 안보가 완전히 구멍이 난 이런 상황이라고 보여 지고 그 이후에도 허둥대는 이러한 대응 태세, 마침 그 때 해경 함정이 없었다고 하면 나머지 생존자도 사실 구조가 위험할 뻔 한 그런 위험한 상황 아니었습니까. 구명보트도 없어가지고 그런 것도 이해가 안 되고 그러면 해군이 전투할 때 해경이 항상 따라다녀야 하는지 참 그것도 안타깝고 그래서 이런 문제를 보여줬고 또 하나는 남북관계가 어찌됐건 군사적 긴장관계를 잘 관리하고 풀어내지 못하는 그런 정치적 무능력을 같이 보여준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방금 말씀시작하시면서 만약 정부발표가 사실이라면 안보무능을 드러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사실이라고 안 믿으세요? 아니면 믿으세요?
▷송영길 후보>사실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거죠. 사실 객관적으로 100% 사실이란 거 어떻게 확인이 될 수 있겠어요. 지금 이게 이 증거만 가지고 추론이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정부발표를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하는 것이죠.
▶정관용>일단 정부발표를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발표한 걸 속 보인다고 아까 표현하셨는데.
▷송영길 후보>왜 그러냐면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 법정 선거 운동 시작일 날 그런 발표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렇게 그게 시급한 거였어요?
▶정관용>원래 예정된 날짜가 20일이긴 했었어요.
▷송영길 후보>그니까 예정이라는 게 이미 선거 예정은 훨씬 그전부터 예정된 것 아니겠습니까. 지방선거라는 것은. 그래서 지금 그렇지 않아도 여러 가지 사건 때문에 전국의 지방 선거를 통해 자치단체 장과 기초 시의원, 도의원 뽑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4년 동안 우리 지방의 살림살이를 맡길 그런 책임자를 뽑는 일인데 좀 제대로 챙겨보고 정책토론도 보고 뭘 좀 분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지 않겠어요. 그것을 일부러 없애려고 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정관용>선거에 대한 관심을 다른 쪽으로.
▷송영길 후보> 공간이 없잖아요. 같이 토론하고. 예를 들어서 오늘이 첫날이면 모든 뉴스나 이런 것이 각 지역의 출마한 후보자들의 정변이 어떻고 정책이 어떤 것을 비교하고 하는 것으로 해서 유권자들에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돼야 되는데 이게 뭐 천안함 발표부터 시작해서 이후도 계속 또 이와 관련된 일정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관용>일각에서는 이러한 국가안보와 관련된 이런 문제는 정치일정이나 정치공방의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걸 뭐 날짜를 가지고 이슈시비를 거는 것 자체가 더 문제다. 이런 시각도 있긴 있잖아요.▷송영길 후보>그것은 한나라당이 지난번에 남북정상회담 열렸을 때 얼마나 공격을 했습니까. 그것 때문에 역풍을 받아서 사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가 오히려 의석을 더 얻지 못한 일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비추어서 평가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정관용>네. 오시자마자 하루 일과를 제가 여쭤봤는데 천안함 얘기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갑자기 지금 그 얘기로 막 흘러 버렸는데요. 후보를 모셔놓고 그래도 인사 말씀할 기회도 안 드렸다는 것은 제가 좀 심한 것 같아서 출마의 변이랄까. 짤막하게 우선 한 말씀.
▷송영길 후보>인천 시민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저를 부족한 저를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시고 또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만들어 주신 우리 인천시민의 어떤 은혜에 보답하고 또 제 자신의 열정을 인천을 위해 한번 투여해보고자 제가 이번에 출마를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국회의원 임기 중에 국회의원직을 사표하고 나온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도 됐었지만 워낙 지금 상황이 절박하고 또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에서 인천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또 인천의 지난 8년간의 안상수 시장 체제하에서 시 행정이 여러 가지 문제를 노정했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교체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열망을 대변하기 위해서 결단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남은 기간 동안 성실하게 시민여러분들 만나 뵙고 교감하면서 새로운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정관용>네.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엎치락뒤치락해요. 상당히 격차가 벌어졌던 것이 얼마 전까지 조사를 하면 요즘은 송 후보가 오히려 앞서는 조사도 있나요? 어떤가요?
▷송영길 후보>네. 그렇습니다. 리얼미터 조사나 또 폴리뉴스, 한백 리서치 조사는 거의 뭐 동점이거나 제가 조금 앞선 것도 있고 그래서 실제로 여론조사는 왔다 갔다 합니다. 실제로 여론조사보다 저는 더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반응인데
▶정관용>바닥민심. 네.
▷송영길 후보>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시민들께서 도와주세요. 그러면 수동적으로 답변하시는 게 아니라 상당한 수의 분들이 이겨야 됩니다. 이겨주세요. 이길 거죠? 이렇게 적극적 주문을 오히려 하고 있어서 제가 사명감을 느낍니다.
▶정관용>근데 또 어떤 분들 얘기를 또 들어보면 후보자로 나서서 거리에서 사람을 만나면 다 뜨겁다고 느낀다면서요? 그래서 누구든 다 내가 될 것처럼 생각한다는데 그런 것 혹시 아닌가요?
▷송영길 후보>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그러나 저는 아시다시피 국회의원 3번 3선을 하면서.
▶정관용>선거 많이 치러보셨죠?
▷송영길 후보>네. 치렀기 때문에 구분이 될 정도의 경험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요번엔 확실히 분위기가 좀 뜨겁게 나온다?
▷송영길 후보>그렇습니다. 제가 지난 번 당선됐을 때보다 더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안상수 후보랑 이번에 세 번째 격돌이죠? 99년에 보궐선거에서는 지셨고 2000년 총선에서는 이기셨고 1승 1패, 이번에 세 번째인데 자신 있으세요? 어떠세요?
▷송영길 후보>이게 꼭 개인 간의 대결이라기보다도 그 시대의 흐름 대결이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왜 장단점이 없겠어요. 그런데 이제 그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인가 이런 거를 판단하는 것인데 안상수 시장 8년 동안 많이 했으니까 루즈벨트 같은 명대통령도 3선은 안 하려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고인 물은 썩는 것입니다. 8년 동안 했으면 이제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맞다고 보여 지고 저는 이런 상태로 계속 안상수 후보를 선출한다면 8년 동안 한 번도 제대로 점검을 받지 않은 자동차가 계속 고속도로를 달리는 꼴이다. 사고 나기가 쉽다. 왜 그런가. 지금까지 안상수 시장은 견제가 없이 편하게 시장을 했습니다. 시의원 33명 중에 32명이 한나라당이었어요. 민주당이 단 한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별로 시의회로부터 견제, 감시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거의 행정이 자의적으로 된 부분이 많았다. 이렇게 봅니다.
▶정관용>네.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 그게 제일 첫 번째 슬로건입니까?
▷송영길 후보>‘바꾸자, 인천’입니다. ‘함께 뛰자, 송영길’ 제 슬로건이에요.
▶정관용>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뭐 다들 알고 계시기 때문에 좀 아까 이제 출마의 변에서도 인천을 위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처음에는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을 하셔서 그게 또 한 동안 기간이 있었진 않습니까. 그건 어떻게 된 겁니까?
▷송영길 후보>아시다시피 서울, 경기, 인천은 하나의 그런 수도권 선거이기 때문에 제가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지역 승리문제를 고민했던 겁니다. 한명숙 후보가 기소가 돼 있는 상태에서 만약에 유죄가 나왔으면 출마를 못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서는 후보는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추미애 의원이나 박영선 의원이나 안 되면 정동영, 손학규 후보라도 만들어서 서울을 반드시 이겨야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충정에서 나왔던 발언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고요.
▶정관용>최고위원으로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고민의 하나였다?
▷송영길 후보>그렇습니다. 그런 고민이고 인천부분은 아시다시피 이제 제 정치적 고향이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관용>현재 지역구도 인천이고요.
▷송영길 후보>그렇습니다. 보답으로 결단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관용>언론계 일각에서는 뭐 신40대 기수론 이런 걸 내걸며 대권까지 도전하는 그런 전 단계로 서울시장 출마, 뭐 혹시 송영길 후보가 그런 것 아니냐. 이런 식의 분석도 있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송영길 후보>그것은 서울시장만이 대권에 가는 길도 아닌 것이고 앞으로 우리 사회라는 것이 다원화가 되고 미국처럼 아칸소라는 작은 주지사가 또 대통령이 된 경우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서울시장, 대권, 이 구도는 고정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정관용>네. 아까 청량산이 이제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말씀하시면서 인천에서의 승리가 서울, 경기, 수도권 전체의 승리로 뭐 이런 표현을 사용하셨지 않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런 수도권 빅3에서의 야권승리가 가능할까요? 지금 유시민 후보의 단일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후보단일화의 구도는 좀 그런대로 모양은 갖춰졌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송영길 후보>보통은 야당의 숨어있는 표가 10%에서 15% 사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또 그것이 실제 한 것을 지난 4월 부평 보궐선거와 수원 보궐 선거에서 홍영표, 이찬열 저희 민주당 의원이 당선됨으로써 입증이 됐다고 봅니다.
▶정관용>숨어 있는 10%.
▷송영길 후보>그래서 지금 한명숙, 유시민 후보도 10%내외로 이제 좁혀지고 있기 때문에 승리가 가능하다. 저는 이렇게 보여 지고요. 저희 인천은 가장 먼저 야권연합이 만들어져서 제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시민단체 범야권 단일 후보로 제가 결정이 됐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조건에 있어서 인천이 서울, 경기에 끌려 다니는 형국이 아니라 이번에는 인천에서 힘을 만들어서 서울, 경기에 도움을 조금이라도 주는 그런 형국이 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진보신당의 김상하 후보는 여전히 지금 하고 있죠? 그 문제는 어떻게 됩니까?
▷송영길 후보>아무튼 뭐 그분도 훌륭한 분이고 또 여러 가지 인천지역 시민단체나 노동계 이런 분들이 전부 야권단일후보로 힘을 모으자 라고 의견이 모아져 있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관용>네. 그러면 이제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송 후보의 포부, 대표적인 공약이랄까. 그거 잠깐 말씀하실 수 있는 시간 드리고 그 다음에 송 후보의 정치적 이미지, 대략 논의를 그렇게 이끌어 가겠습니다. 현재 안상수 시장은 이제 후보죠. 8년 동안의 시정을 마무리하고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잘 치르겠다 등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는데 이에 반하는 송 후보의 대표적 공약, 포부, 뭐라고 정리할 수 있을까요?
▷송영길 후보>제 대표적 가치는 4개인데요.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그리고 교육복지, 취약한 교육복지를 활성화시키고 구도심 문제를 해결해 가겠다. 이런 것들입니다. 우리 인천은 생산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어요. 안상수 시장께서 금융에 대해서는 약간 경험이 계시잖아요. 하지만 제조업에 대한 이해와 애정은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동안 중소기업들이 한 8개월 동안 들어온 기업도 있었겠습니다만 1400개가 넘는 기업들이 떠나갔습니다. 인천을. 그래서 우리나라 GDP를 국내총생산을 천조 정도로 잡았을 때 인천이 47조밖에 안 돼요. GDP가. 4.7%밖에 안 됩니다. 충청남도 반 밖에 안 되는 겁니다. 심각합니다. 그래서 계속 공장은 떠나가고 아파트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첨단기업을 유치하라고 만들어 놓은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그리고 청라, 영종에 다 아파트만 들어오고 있거든요. 기업 유치는 미비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생산의 기반을 복원시키고 인천의 물류를 서울로 통하지 않고 충청, 호남의 물류가 바로 인천에 연결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서 인천을 경제 수도로 만들어보겠다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교육이 아주 전국에서 저희들이 최하위이기 때문에 교육예산 1조원을 확보해서 명문 10대고를 육성하고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하고 또 학교에서 퇴학당한 4천여 명의 학생들을 다시 돌볼 수 있는 도심형 대안학교들을 만들어서 운영 하겠다는 것이고 그리고 복지 분야도 매우 취약한데 우리 인천에 사회적 기업이 17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서 100개정도를 만들어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특히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지금 어르신들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한 20만 명이 좀 넘습니다. 우리 인천이. 그런데 그 중에 약 70%가 이제 기초노령연금 월 9만 1천 원씩 지금 받고 계시는데 이것을 월 18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저희 민주당의 공약입니다.
▶정관용> 두 배로?
▷송영길 후보>그거를 해 나가고 우리 민주당 차원의 공약은 역시 4대강 사업 반대하겠다는 거고. 또 저희 지역에서는 중요한 게 계양산 골프장을 스톱시키고 계양산을 생태친화적 가족공원으로 만들고 문악산까지 이렇게 녹지축을 연결함으로써 환경을 바꾸어 나가겠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경제수도, 교육, 복지, 이런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고 계시고 4대강 아까 반대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경인운하는 지금 찬성하시는 입장이죠?
▷송영길 후보>경인운하에 대해서도 약간 견해를 변경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경인운하를 찬성해 왔었는데 경인운하의 물류에 대해서는 다시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으로 제가 입장을 약간 바꿨습니다.
▶정관용> 왜 바꾸시게 됐나요?
▷송영길 후보>아시다시피 저는 경인운하 물류가 남북관계 물류에 대해서 상당히 저는 비중을 두고 고민을 했던 건데 그래서 해주와 개성의 물류를 인천과 연결시켜야 된다는 거였는데 남북관계가 완전히 차단됐고 남북관계가 풀리게 되면 이 경기 서북부 지역이 개발이 되면서 경인운하 물류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만 이명박 정권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구상과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방수로 기능으로서 현재 공사는 진행하되 검단 신도시로 연결되는 도로나 현재 북 80m로 진행되고 있는 방수로 공사는 진행하되 거기에 관문을 만들고 거기에 이제 1000석 규모의 항만을 만듭니다. 항만을 만들어서 하는데 이런 물류 기능에 운하로서 물류기능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입니다.
▶정관용> 환경단체는 경인운하도 처음부터 반대해 왔었죠?
▷송영길 후보>그렇습니다.
▶정관용> 혹시 그런 반대를 의식해서 입장을 바꾸신 것 아닌가요?
▷송영길 후보>그런 반대라기보다는 이번에 야권단일후보로 되는 과정에서 단체들 의견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그 의견이 반영된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영 때문만은 아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물류기능의 심각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됐기 때문에 제가 시장이 되게 되면 어차피 인천이 경인운하를 이용할 해운회사, 물류회사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정리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과감하게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뭐 아시고 나오셨겠지만 거의 코너가 이제 2부, 3부를 터서 거의 1시간에 가까운 긴 대화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선거전을 뛰시는 후보이기도 하지만 제가 포부도 말씀하실 기회를 드렸고 출마의 변도 말씀하셨고 주 대표적인 공약도 말씀하시고 했으니까 이제는 좀 개인적 궁금증도 좀 풀어보고 저한테 공격도 좀 당하시고 괜찮으시죠? 송영길 후보는 친노는 아니죠? 그니까. 흔히 말하는 친노 세력.
▷송영길 후보>글쎄 뭐 노무현 대통령하고 친했죠. 그런데 정치적 의미의 친노에는 안 들어 가겠죠.
▶정관용>민주당 내에서 그럼 계파를 따진다면 어떤 계파입니까?
▷송영길 후보>송영길이죠.
▶정관용>독불장군이세요?
▷송영길 후보>독불장군이라기보다는 송영길과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거죠. 그리고 이제 우호적 관계를 이제 아무래도 손학규 전 대표와 그때 대선 때 도와준 인연 때문에 갖고 있는 것이고요.
▶정관용> 그러니까 민주당에 2000년에 당선되셔서 민주당에 들어가셔서 가시자마자 또 당 쇄신운동을 해가지고 구 민주당계와도 또 거리가 있으시고 그러면서 열린우리당 창당은 적극적으로 주도하셨지만 그러나 또 열린우리당의 주류핵심 내지는 친노 핵심과는 또 거리를 두셨고 그래서 조금 송 후보 하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좀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제가 물어보는 겁니다.
▷송영길 후보>오히려 송영길은 소신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정치를 해 가는 거고 그렇다고 제가 튀는 행동으로 막 독불장군 식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때 그때 우리 당이 필요할 때 협력할 건 협력하고 그래서 정세균 대표와도 협력해서 당 지도부를 구성해서 해 왔던 것이고. 그러나 왜 또 정세균 대표에 대해 불만이 없겠어요. 비판도 하고 그러지만 그런 비판을 공개적으로 해서 자신이 튀는 행동으로 연결하고 그런 것은 많이 자제하는 편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자기 개인이 부각되는 그런 돌출행동보다는 당 전체를 고민하고 당이 가장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데 자신을 던지면서 해 왔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관용>네. 당 내에서 그렇게 자신만의 길을 쭉 걸어온 거에 대한 평가가 그런데 좀 나쁜 평가들도 있다는 건 알고 계시죠?
▷송영길 후보>나쁜 평가요? 물론 전부 좋은 평가가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긍정적으로 좋은 평가가 더 많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인천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에 대해서도 당 내에서 많은 중진지도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또 우리 당원들이 평가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인천시장 민주당 후보 송영길 후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뉴스 들으시고 3부에서도 계속 긴 대화 집중인터뷰 이어갈 건데요. 방금 우리 이야기 나눴던 정치인 송영길의 이미지, 정치인 송영길의 앞으로의 어떤 진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같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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