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나주 유세현장 여기저기 앵기는대로...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자들이야 일각이 여삼추 같겠지만
지켜보는 유권자들도 어서 후딱 선거가 끝나버렸으면 하는 눈치다.
유세현장 이곳저곳을 쏘다니다 만난 현장을 되는대로 실어본다.
어무니, 막둥이여라우.
꼭 찍어줘야돼요잉~
으이, 욕보네. 걱정말어!
엄니, 열심히 할라요. 알지라우?
홀홀...알기사 알지만...사정사정 해쌌는 사람이 한둘이어야지라우.
양파밭 임 후보!
아짐, 꼭 좀 부탁드립니다.
아이고~ 욕보요. 잘 될 것이요.
오, 줄리엣!
내겐 당신의 한 표가 생명의 표라는 걸 절대 잊지 마시오.
헐~ 로미오!
당신은 어째 세월을 거꾸로 먹어가는 갑소. 잘 될 것잉께 콱 믿어부쇼.
OO당 찍어봐도 소용없더라
기호10번 무소속 김광근을 찍어~줘요~~
앗싸~
무대체질 김 후보 한번 더...
춤추는 무소속 후보들 ‘눈길’
주향득 시장후보, 김광근 시의원 춤 실력 뽐내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들의 유세전을 더욱 뜨거워지는 반면, 유권자들의 반응은 ‘소 닭 보듯’ 하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의원 다선거구 김광근 후보는 지난 28일 영산포삼거리에서 신나는 로고송에 맞춰 춤유세를 펼쳐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가족들이 중심이 된 운동원들과 함께 ‘기호10번 김광근을 찍어주세요’를 외치며 과감한 포즈의 율동을 선보였다.
무소속 시장후보 주향득 후보도 29일 금계동 야외공연장에서 가진 연설회에 앞서 선거운동원들과 춤 실력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주향득 후보는 “일 잘하던 시장남편이 정치적인 발목잡기와 무분별한 고소고발로 시장직을 잃었다”면서 “자신을 지지하는 것이 남편에 대한 명예를 회복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치원 원장 선생님도
앗싸~
김노금 원장님, 귀엽습니다요.
기호7번 나종석, 나종석
찍어주세요!!!
한마리 날으는 새처럼...
전남도지사 후보 박준영을
찍어주세요
비가 와도 춤유세는 계속된다!
오홋!
므훗한 표정의 저 총각은 뭘 말하고 싶은 걸까나?
나주를 찾은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이
합동유세에 앞서
최인기 의원, 임성훈 시장후보, 김옥기 도의원 후보와 함께
남문슈퍼에 들러 유권자와 잠시...
먼저, 목 좀 축이고...
국방에 구멍 뚫린 무능정부,
되는 일도 없도, 못하는 짓도 없는 MB정권 끝장내고
정권교체 이뤄내려면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누굴 찍어야 겠습니까, 여러분~
아따, 연설 잘하눼~~
역시 여자도 똑똑하고 봐야한당께.
머나먼 다도 운흥사 골짜기 녹차밭 유세 나선 이광형 후보
아짐, 나 알죠잉?
알지라우~
이번에 '부'자 한번 떼어주쇼.
꼭 부탁드립니다.
녹찻잎은 아무거나 따면 안되고요.
이렇게 두 잎 사이에
뾰족하게 줄기가 돋아나오는
이런 잎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좋답디다.
하이고~
갈 길 먼 양반이
녹차 따는 법까지 가르쳐주고...
역시 일 잘하는 시장감이라는
슬로건이 맞는갑소야.
앗, 유권자다.
단 한 명의 유권자라도 놓치지 않고 찾아가
유권자의 눈높이에서 유세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는
무소속 이광형 시장후보
한 명의 유권자를 향해...
논두렁길을 들어들어가는 이광형 후보
안녕하십니까?
나주시 부시장했던 기호10번 이광형입니다.
이번에 '부'자 떼고
시장 한번 하게 해주십쇼.
알아야 면장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시장도 행정을 알아야 시장을 합니다.
행정 잘 하는 시장, 이광형 이번에 꼭 부탁드립니다.
기호 10번입니다.
이광형 시장후보 논두렁 유세 ‘눈길’
유권자의 눈높이에서 “알아야 시장” 설명
무소속 이광형 시장후보의 논두렁 유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광형 후보는 지난 28일 다도면에서 녹차밭 유세와 논두렁 유세로 표심을 다졌다.
한 명의 유권자도 놓치지 않고 달려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이 후보는 다도면 암정리 운흥사 입구 녹차밭에서 찻잎을 따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 지지호소와 함께 녹차 따는 요령을 설명해주는 등 농민들의 관심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못자리를 놓고 있는 유권자를 향해 직접 논두렁길을 따라 들어간 이 후보는 “면장도 알아야 제대로 일을 하듯, 시장이 행정을 모르면 어떻게 책임행정을 펼치겠느냐”며 행정을 잘 아는 시장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와따메~ 이 먼 곳까지 오셨소. 고맙소야!
도의원 후보 기호2번 김옥기, 꼭 한표 부탁드립니다.
걱정 마쇼잉~ 고맙소야!!
부창부수(夫唱婦隨) 부부유세 ‘눈길’
무소속 박영자 후보, 가족들 지원에 우쭐
나주 나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영자 의원이 가족들의 선거지원에 우쭐한 표정이다.
박 의원은 4선 시의원 출신으로 의장 경력을 자랑하는 남편의 지원유세에 탄력을 받아 시민복지와 소외계층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 후보는 “의장 출신 남편과 두 배의 지혜를 모아 시민화합과 복지나주를 건설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하며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여성과 노인, 청소년과 아동, 장애인복지에 힘을 기울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위해 미국에 유학중이던 차남이 선거캠프에 합류,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침이 마르게 아들 자랑을 하기도.
옛 나주읍성 나주의 랜드마크로, 송월동 스포츠메카로
나주 나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정찬걸 의원이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동반발전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29일 오후 금계동 야외공연장에서 가진 연설회에서 “혁신도시가 들어서면 금남동과 성북동, 송월동 등 원 도심이 ‘불 꺼진 항구’가 될 우려가 있다”고 밝히며 “이 지역을 나주읍성을 중심으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나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갈 것”을 공약했다.
또한 “송월동은 나주역을 중심으로 혁신도시와 연결해서 행정의 중심지, 국민체육센터와 연계한 스포츠 메카로 만들어 혁신도시에 버금가는 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후보는 나주 시내상권과 목문화 특화거리를 연계해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명품상가 조성, 마을 경로당에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경로당 공동급식 지원, 공동주택지원 조례를 현실에 맞게 확대 시행해서 서민들의 단칸방 셋방살이의 설움을 씻어주겠다고 밝혔다.
세지면 3후보 단일화 ‘눈 가리고 아웅’
주민투표까지 벌여놓고 서로 “속았다” 무산
지역에서 한 명이라고 시의원을 내야한다며 세 명의 후보를 놓고 단일화를 위한 주민투표까지 벌였던 세지면 주민들의 노력이 하루 만에 물거품이 됐다.
세지면 시의원단일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형선)는 나주시의원 선거 다선거구에 지역에서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하자 표가 분산돼 한명도 당선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세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는 세 후보로부터 각각 단일화에 동의한다는 합의를 받아내고 지난 26일 세지농협 회의실에서 투표인단 151명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인단은 각 마을 이장과 새마을남녀지도자, 노인회장, 사회단체장, 농협대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투표결과 무소속 김광근 후보 58표, 김철수 후보 52표, 무소속 박상회 후보 41표를 얻어 김광근 후보가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하지만 바로 이튿날 김철수 후보측이 “농민회와 무소속 후보들의 농간에 의해 치러진 단일화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무소속 후보들이 세지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이미 단일화 방안 등을 마련해 놓고 본인을 갑자기 끌어들여 단일화를 시도했으며, 세지농협 대의원 명단 등이 이미 유출돼 무소속 후보가 이들 대의원들에 대한 포섭을 마친 상태에서 치러진 단일화여서 공정한 과정이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광근 후보는 “이장단과 농협 대의원 명단은 후보 단일화 논의 이전에 어느 후보나 갖고 있을 수 있는 선거정보인데 이를 사전유출로 몰아붙이는 것은 단일화 약속에 불복하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김철수 후보의 단일화 불복은 주민과의 약속보다는 당의 명령에 움직이는 정당정치의 폐해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세지에서 당선후보가 없다면 모든 책임은 두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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