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당귀, 몸속 ‘콜레스테롤’ 낮춘다
농진청, 참당귀의 동맥경화증 유발효소 저해효과 밝혀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우리 약초인 참당귀가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혈중 농도를 감소시켜 동맥경화증과 같은 질환을 개선하는데 유용한 약초임을 발표했다.
참당귀 뿌리는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이 우수해 빈혈증이나 부인병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항암,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도 뛰어나 한약재와 식품원료로서 수요가 많은 약용작물 중 하나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를 가진 참당귀 뿌리에서 데큐르신과 데큐르시놀 안겔레이트라는 천연물질을 분리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 물질이 콜레스테롤에 의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효소(hACAT)를 저해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데큐르신과 데큐르시놀 안겔레이트는 참당귀 뿌리에서 발견되는 주요 약효성분으로, 항암 및 뇌신경세포보호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또한, 연구진은 두 약효성분이 참당귀 잎과 꽃에도 상당량 존재함을 확인했는데, 데큐르신은 뿌리와 비교해 약 20~30%, 데큐르시놀 안겔레이트는 60~90% 정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참당귀의 지질대사 개선 효과 및 식물부위별 유효성분 함량’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내 학술논문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 김금숙 박사는 “최근 웰빙붐을 타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약초도 기존의 한약재 원료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활용하기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최근의 약초연구의 변화 분위기를 설명했다.
덧붙여, “참당귀는 콜레스테롤 감소효과를 통한 ‘지질대사의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가치가 높은데, 향후 좀 더 진전된 연구를 통해 참당귀 뿌리와 잎, 꽃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성 식품 원료가 개발되면 국민건강과 농가 신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 참당귀에서 분리한 성분의 hACAT 효소에 대한 저해효과
유효성분† |
hACAT1 저해율 (%) |
hACAT2 저해율(%) |
데큐르시놀 안겔레이트 |
39 |
54 |
데큐르신 |
68 |
75 |
양성대조군‡ |
57 |
65 |
†처리농도: 100 ㎍/mL.
‡양성대조군(Oleic acid anilide): 300 nM.
※ hACAT(Human Acyl-CoA:cholesterol Acyltransferase) 효소의 기능
비결합형 콜레스테롤(free cholestreol)를 cholesteryl ester(CE)로 전환시키는 효소로서 hACAT1, hACAT2 두 개의 isoform으로 존재한다.
hACAT 효소를 저해하는 물질은 장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여 체내로 유입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고, 간에서 혈관내로 콜레스테롤이 방출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킨다. 또 혈관벽 세포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어,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주요한 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Nat. Med. 6, 1341-1347, 2000).
□ 참당귀의 부위별 유효성분의 함량
□ 참당귀 사진
참당귀 잎, 줄기 참당귀 꽃
참당귀 뿌리 (생체) 참당귀 뿌리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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