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을 행복하게 해줄 박물관 개관식이 열린다.
광주 대인시장 자체가 생활사의 박물관임을 대부분 알고 있지만 쉽게 흘려버릴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들을 박물관이라는 형식을 빌려 꾸며놓았다.
광주 대인시장 '시장 속 박물관' 개관
○ 일 시: 2010년 10월 30일(토) 오후 2시 ○ 장 소: 대인시장 내 ‘시장 속 박물관‘ ○ 주 제: 시장 속 박물관 opening 첫 울림 ○ 내 용: 소망함 전등식, 인사말,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 체험학습(자신만의 간판 만들기) ○ 주 최: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 주 관: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느티나무숲’ ○ 협 력: 대인시장상인회 |
“대인시장의 존재는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시장 속 박물관>은 2010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느티나무 숲에서 운영하는 곳이며, 특별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소이다. 1922년 광주역(현재 동부소방서 부지)인근에 상품거래 행위 출현이 그네들의 첫 이야기로 지금의 대인시장의 모습을 갖추어 지는 원동력인 상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장 속 박물관>은 사람, 즉 상인에 중점을 두어 생활사 전반을 이해해 삶의 예술을 조명하여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사람과 사람, 물자와 물자, 사람과 물자가 만나서 돈과 흥, 혹은 정보를 주고받는 생산적 축척을 형성해 온 그네들의 방식이 산 예술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제 미시적인 관점에서 생활사의 흔적을 살펴보아 작은 박물관을 구축해 나갔다.
매일 같은 새벽에 대인시장의 불을 밝힌 상인의 인생관, 장사에 사용했던 도량단위 도구, 장사의 노하우와 물자의 유통과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아서 맛있는 조리과정을 거쳐 눈여겨 볼 수 있는 박물관의 시작을 알리려 한다.
박물관에 들어 설 문은 대인시장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다 버려진 문을 주워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으로 재탄생하였다.
1층에는 대인시장 개요, 연혁표, 대인시장 지도, 대인시장 전체 상인사진(생선궤짝을 주어 각각 액자를 만들어 주고, 불을 밝혀줄 작은 조명을 달음), 도마들(상인들이 만들고, 뒷면에 그림을 그린), 영상, 대인시장에 수집한 물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2층은 기획전시실로 총 4회 전시로 11월~12월말까지 기획되며, 이번 전시는 대인시장의 역사와 상인이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언제나 24시간 1년 열두 달 묵묵히 가게를 지키며 점포와 동고동락하는 간판이 아닐까? 생각하여 제1회 ‘간판 展’(대인面像)을 준비해 보았다. 대부분 그 간판들은 고향의 지명을 따거나 본인의 이름을 상호로 쓰인 경우가 많아 대인면상(面像)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3층은 문화레지던스 이세현 작가(사진공작소)가 거주하는 공간이며, 그의 작업은 가족사진과 시장 내 사물 시리즈로 작업을 한다. 공간의 특성상 오픈식이 함께 이루어진다.
<시장 속 박물관>의 첫 오픈식 행사는 상인, 관람객이 각자의 소망을 적어서 작은 소망함에 걸어두고 점등식을 진행한다.
사회는 함평나산고등학교 이대석 역사 선생님이 이야기를 하시며, 뒤이어 박물관 인사말, ‘시작’을 알리는 이세현 작가의 퍼포먼스(낡은 물품, 상인, 신문지, 사진 등), 체험학습(자신만의 간판 만들기)이 2층 전시실에서 진행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장 속 박물관>은 대인시장을 대표하는 박물관이 아니길 희망한다. 그 이유는 박물관의 구성주체는 대인시장을 만들고 있는 상인들이기에 박물관에 모든 흔적을 함축하는 곳이기 보다, 시장 전체가 박물관임을 인지하고 관람객이 대인시장 상점 곳곳에 활동하며 새로운 발견(삶의 예술, 문화)이 비치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속 박물관은...
개요
○ 시장상인들의 삶에서 그들이 사용했던 도구, 인생관, 장사의 미시사를 알아보는 시장예술미덕의 삶을 전개
목적
○ 시장상인들의 성장과 유통시장의 변화 과정을 기록함으로써 정체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 박물관의 구성주체는 대인시장을 만들고 있는 상인들이며, 그네들의 삶과 모습을 기록하고
보여주는 문화적 향유의 장
○ 시각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체험적 동기를 부여하고, 과거, 현재과 혼합된 대인시장 만의 숨결이
담겨져 있는 기획전 전시를 통해 상인과 방문객들의 재방문 요소제공
○ 대인시장을 한눈에 알아보는 비지터센터이자, 인터페이스 기능이 작동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친화력 향상
구성
진행방향
시간 |
프로그램 명 |
진행방식 |
개요 |
주인장 |
02:00~02:15 |
소망함 전등 |
직접참여 |
소망함에 개인의 소망을 염원하는 내용을 채워서 오픈식 점등 |
관람객, 상인 |
02:15~02:20 |
사회자 소개 |
소개 |
사회자 소개 |
이대석 역사 선생님 |
02:20~02:25 |
인사말 |
담화 |
박물관 오픈식에 관한 인사말 |
전고필 |
02:25~02:40 |
퍼포먼스 |
행위예술+인터뷰 |
1층,2층,3층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 진행(오브제+행위) 및 기획의도 인터뷰 |
3층의 레지던스작가 이세현 (사진공작소) |
02:40~02:45 |
오픈식 끝맺음 |
마무리 소개 |
오픈식 마무리 멘트 진행 그 이후 자율 및 체험학습 진행 |
이대석 선생님 |
02:45~ |
간판만들기 |
체험학습 |
2층 ‘간판전‘에서 자신만의 간판만들기(교훈, 좌우명, 그외) |
국지혜 이선진 |
* 층별 구성은 1층,2층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3층은 레지던스 작가 이세현(사진공작소)을 운영합니다. 이세현 작가는 ‘가족사진관’을 주제로 이번 레지던에 들어왔고, 오픈식을 같이 하는 관계로 이세현 작가와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장속 박물관’을 앞으로 함께 이끌어줄 시장 속 학예연구사 국지혜, 이선진이 있습니다.
결론
○ 대인시장을 함축하는 대표적인 박물관이 아니라, 시장전체가 박물관이라는 인식변화
○ 기획자 중심의 박물관 기획을 벗어나서, 수용자 중심의 마인드를 움직일 수 있는 박물관의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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