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운동에 대한 나주 시민사회의 다양한 욕구가 새로운 시민단체 출범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에는 생활정치 텃밭포럼<좌>이, 지난 1일에는 나주사랑방<상>이 각각 출범했다.
나주지역 시민운동 지각변동 ‘예고’
생활정치텃밭포럼 이어 나주사랑방도 창립
기존 시민단체 견제용(?) 향후 움직임 촉각
지난 6·2지방선거를 전후해 나주지역 시민단체들 속에서도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민단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4기 민선시대 시민참여행정을 기치로 지역 시민운동을 주도했던 나주사랑시민회(상임대표 박재옥)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일부 수뇌부의 선거출마와 패배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시민운동의 새바람을 예고하며 시민단체들이 잇달아 출범하고 있다.
지난 10월 나주시민의날을 기해 출범한 생활정치 텃밭포럼은 나기철 전 시의원을 회장으로 전·현직 시의원들과 통일교 계열의 인사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단체결성을 추진해가고 있는 텃밭포럼은 중앙 주도의 정치에서 벗어나 지방정치를 활성화하고 생활 속의 정치를 실현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나주지부 형식으로 결성이 됐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동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일 나주사랑방모임(공동대표 김세곤·정광연·박상춘·김종우)이 나주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나주사랑방은 ‘참여로 바꾸는 사회’라는 구호아래 그동안 나주의 몇몇 시민단체들이 편향되게 시민운동을 펼쳐온 데 대한 대안으로써 이를 바로잡아 올바른 시민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8년 말경에 결성된 참세상시민모임(회장 임문기)은 그동안 신정훈 전 시장의 실정을 견제하는 활동을 펼쳐오던 것에서 벗어나 운신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공산면 화훼단지에 대한 구상권 청구 논란이 일자 임성훈 시장을 만나 “구상권 청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존의 시민단체 가운데 나주사랑시민회와 상당 부분 공조적 입장을 취해왔던 나주풀뿌리참여자치시민모임(대표 최현호)은 주민예산참여와 예산 감시활동을 중심으로 행정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이 단체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나주시의 예산안 비공개 행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 승소함으로써 비공개행정에 쐐기를 박는 등 시민운동의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시민사회의 이같은 움직임 보다 한발 앞서 지난 6월,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판근·문성기·정찬걸·홍철식 당선자와 임연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등 5명은 민생․생활정치 실천연구회(대표의원 홍철식)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들 의원들은 의회내 원내교섭단체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민생과 직결된 현안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생산적인 의정활동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이후 소속 의원들의 공식적인 활동으로는 임성훈 시장에게 전임 시장에 대한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 외에 별다른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직 언론인을 중심으로 또 다른 시민단체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단체 등이 결성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나주사회는 이른바 시민단체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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