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이야기

국립나주박물관 15일 드디어 '첫삽'

by 호호^.^아줌마 2010. 12. 10.

◇ 국립나주박물관이 2007년 1월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거의 4년 만에 기공식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9일  유물발굴조사를 앞두고 열린 개토제(開土祭)에서 반남고분군유적보존회 정재갑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박물관 건립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국립나주박물관' 드디어 '첫삽' 15일 기공식

영산강유역 고대문화 집대성… 2012년 완공 예정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오는 15일 오후 1시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 자미산자락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인기 국회의원, 이개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임성훈 나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나주박물관 건립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5월 19일  동신대 문화박물관 유적조사단(단장 이정호 교수) 주관으로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제(開土祭)를 갖은 뒤 1년 7개월만에 이뤄진 실질적인 사업추진 성과다.


이번 기공식은 지난 2007년 1월 국가사업으로 국립나주박물관 건립계획이 확정된 거의 4년이 다 돼서야  추진되는 것으로 국립박물관이 없는 국내 유일 지역이던 전남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되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우리나라 다른 지역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영산강유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 보존․관리하기 위해 건립된다.


박물관 건물은 지난 2008년 공모를 통해 당선된 (주)원양종합건축사 사무소의 설계안을 기준으로 건립되는데, 이 지역의 독창적인 옹관묘문화를 형상화한 것이다. 부지 89,869㎡, 지하 2층․지상1층의 연건평 11,086㎡에 전시실과 수장고․강당․야외전시장 등이 조성되며,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영산강유역의 독특한 고분문화를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의 고고역사 전문박물관으로서 발굴조사에서부터 전시, 조사․연구의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수장전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수장전시 시스템은 상설전시 공간이 가지는 한계를 벗어나, 체험을 통해 관람객과 유물의 소통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문화재를 좀더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립나주박물관 수장고는 호남지역에서 출토되는 발굴매장문화재를 종합적으로 보관․관리하는 권역별 종합수장고의 역할도 담당한다.


삼한시대 마한에 속하였던 영산강유역에는 대형옹관묘로 대표되는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고, 또 산과 해안, 평야가 어우러진 자연환경에서 비롯된 다양한 풍속과 전통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이러한 영산강유역을 비롯한 전남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그 가치를 우리 역사 속에서 재평가하는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최광식 관장은 “지금까지의 박물관과 달리 국립나주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체험형 수장전시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조하였고, 또 국립중앙박물관이 계획하고 있는 권역별 수장고 건립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최광식 관장은 “국립나주박물관은 완공과 함께 자미산과 신촌리,대안리,덕산리 고분군 및 시종에서 남해포를 연결하여 우리나라 최대의 국가사적 고분군을 망라하는 친환경 뮤지엄 파크를 조성하게 되면, 영산강유역을 대표하는 중추 관광자원으로서 지역주민 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다양한 역사와 문화적 향기를 제공하게 될 것” 이라고 내다보았다.

 

 

ㅇ 국립나주박물관 조감도

 

ㅇ 나주신촌리 출토 국보 295호 금동관

 

ㅇ 나주 복암리 출토 금동신발(아랫모습)

 

ㅇ 나주 복암리 출토 금동신발(옆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