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전남도, KTX역 유치경쟁 점입가경
이달말 확정발표 앞두고 전남도 전방위 유치전
시, 최인기 의원 등과 나주역 경유에 ‘승부수’
호남선고속철도(KTX) 경유역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달 말께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전라남도가 무안공항 경유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어 나주역 경유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라남도 전승현 건설방재국장은 최근 “호남고속철도의 광주∼목포구간의 무안공항 경유와 용산역과 인천공항을 직결하는 환승철도의 조기개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KTX역 유치경쟁이 새해벽두 나주시와 전라남도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최근 정부에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게 되면 무안공항서 인천공항까지 직결하는 환승철도 시스템이 갖춰지게 돼 무안공항이 유사시 인천공항 대체 공항으로의 활용도가 높아져 상호 시너지효과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공항을 경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고속철도가 나주역을 경유해야 전남 중부권의 장흥, 보성, 강진은 물론 남부권의 영암, 해남, 완도 등으로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KTX역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최인기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직접 만나 나주역을 경유하는 노선을 사실상 확정하는 담판을 지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의 판도라의 상자는 열려봐야 알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다.
한편, 오는 2017년 완공되는 호남고속철도가 나주역을 통과할 경우 서울(용산)에서 광주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33분, 나주까지는 1시간40분이면 충분해 수도권과 1일 생활권에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광주 전남의 미래를 짊어질 빛가람혁신도시의 성패가 교통편의에 달려 있음을 감안할 때 KTX의 나주역 경유는 이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의 최대 승부수가 되고 있다.
◇ 경부고속철도사업 및 호남고속철도사업 고속열차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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