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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구제역·AI소식…유정복 장관 "청정 남도 지키기 최선" 당부

by 호호^.^아줌마 2011. 1. 16.

◇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마이크 앞)이 15일 오후 나주시청에 설치된 ‘구제역·AI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 "청정 남도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가운데 임성훈 나주시장으로부터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유정복 장관 나주시 상황실 방문 "청정 남도 지키기 최선" 당부

 

최인기 의원 “살처분 동원 공무원 사기진작 대책 마련” 요구

임성훈 시장 “구제역 초소 열선 설치, 예비대책 지원” 건의도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5일 오후 나주시청에 설치된 ‘구제역·AI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 “구제역 예방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에 최선을 기울여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유 장관은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 안정권이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이 아니면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축산농가들도 ‘바로 옆 농장에 바이러스가 와 있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민관이 하나가 되어 매뉴얼대로 방역시스템을 운영하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또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전국적으로 한우와 젖소, 씨돼지와 어미돼지에 대해 구제역 예방백신을 투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1,500만 마리분 2차 접종까지 백신 3,000만 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정부가 국내는 물론 해외 제약회사를 통해 백신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오늘 공항에서 수령하는 즉시 접종에 나서줄 것"을 지시했다.

 

함께 자리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최인기 의원<오른쪽 사진>도 “연일 계속되는 매몰작업으로 공무원들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13일부터 시작된 31사단 군병력의 투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치하하면서 “이번 AI 발생을 계기로 평소에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자체가 사전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특히 “이번에 닭·오리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들이 벌써부터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 만큼,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보상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임 시장<왼쪽 사진>은 “방역초소 인근 도로가 혹한으로 인해 소독약이 얼면서 교통사고 발생이 빈번하기 때문에 주요지점에는 열선을 설치해서 결빙을 막을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해 유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임 시장은 또 “이번 매몰작업과 방역이 종료되면 다음에 동일한 상황발생에 대비해서 대응요령과 약품확보 등을 중심으로 백서를 발간해서 효율적인 가축전염병 예비대책을 마련한 예정”이라며 “다음에 이 사업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일을 지자체가 체계적으로 대비한 것에 감사하면서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사육환경이나 철새이동에 따라서 가축전염병 발생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AI 확산방지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이 15일 오후 나주시청에 설치된 ‘구제역 ․ AI 방역대책 상황실’에서 보고를 받고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 안정권이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이 아니면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민관이 하나가 되어 철저하게 방역시스템을 운영하라”고 당부했다.

 

 

나주시 AI 매몰작업 막바지…오늘 민·관·군 4백명 투입

 

오늘 군경 20명, 공무원 70명, 인력대기소 250명 등 4백명 집중 투입

임 시장, “완전 소멸때까지 안심하지 말고 매몰지 관리에 철저” 당부


나주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의심신고가 더 이상 접수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오늘도 군병력과 공무원, 인력대기소 인원 등 4백여명이 작업에 참여하면서 매몰작업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주말인 15일 매몰작업에 나섰던 31사단병력 150여명 가운데 20명과 인력대기소 인력 250명, 공무원 70명, 자원봉사 30여명은 휴일인 16일에도 12농가에서 닭 10만마리와 오리 15만마리에 대한 매몰작업을 벌였다.


이에따라 나주지역에서는 지난 9일 이후 오리는 총 59농가에서 120만마리를, 닭은 일부농가를 제외하고는 8개 농가에서 37만마리에 대한 매몰작업을 마무리했다.


나주에서 살처분된 오리 120만마리는 전체 사육규모 167만마리의 72%에 해당돼 사육기반에 큰 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주시는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는 닭과 오리의 매몰작업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몰지역에 대한 철저한 방역활동과 함께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닭, 오리 사육 농장주들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분변에 대한 관리와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와 물품 등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부터 매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나주시 직원들은 주말에 이어  휴일에도 매몰작업과 함께, 혹한의 날씨에도 구제역 방역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36곳의 초소근무에도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 농어촌공사와 축협, 농협시지부와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와 특수전우회 회원들이 매몰작업에 참여해 일손을 도왔으며, 참세상시민모임을 비롯한 사회단체에서 위문품을 보내와 AI 방역에 철야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임성훈 시장은 16일 오전 ‘구제역 ․ AI 방역대책 상황실’에서 가진 대책회의에서 “전남지역에서는 AI 확산추세가 한풀 꺾인 것 같지만 타지역에서 구제역과 AI 발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최종 소멸판정이 날 때 까지 마음을 놓지 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매몰작업에 이어 2차 오염 발생을 막기 위해 매몰지 관리를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하고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도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제역 예방 접종…개업수의사․수의대 학생 등 345명 투입

예방접종 거부·회피한 농가 과태료 500만원 부과키로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이날 현재 전국 6개 시도, 50개 시군 118곳에서 발생되는 등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남도내의 소, 돼지에 대해서도 16일부터 예방접종에 나섰다.


그동안 인천, 경기, 강원, 충남․북(전지역)과 경북 13개, 전북 6개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실시해왔으나 정부가 전국으로 확대 실시키로 결정한데다 구제역 청정지역을 선도하고 친환경축산물 생산 1번지를 확고히 지켜내기 위해 예방 접종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 한우 및 젖소 54만5천마리와 돼지 11만4천마리 등 65만9천마리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세부 접종 계획은 우선 연령․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소․돼지에 대해 7일 이내에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접종인력 345명(개업수의사 161, 공중방역수의사 38, 방역요원26, 수의과대학생 50, 축협 등 기타 70)이 팀별 2~3명(공무원1, 방역요원1, 지역농협1)으로 구성, 15~16일 도 주관으로 예방접종교육을 실시해 현장에 신속 투입키로 했다.


전남도는 예방접종중 구제역이 발생하게 되면 이미 접종한 가축은 제외하고 500m 이내의 우제류 가축만 살처분․매몰처분하고 접종 후 발생하면 발생농가의 우제류 가축만 살처분 조치하게 되며 이동제한 해제는 전남이 청정지역인 만큼 접종 후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에 등록(1~2일 소요)되면 이동이나 도축장 출하가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제역 발생 시군은 전 지역의 소에 대해 1차접종이 완료된 날부터 1개월이 경과한 후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또 농가에 구제역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후라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농가에 살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 전보다 더욱 강력한 차단방역과 소독을 실시해야 하고 또한 임상 증상을 철저히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축산관련 모임․회합은 금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가축의 사산, 유산 및 폐사 시) 시 현 시가의 80%를 보상하고 접종중 부상가축은 도축장 출하 시 정상가축 출하가격의 차액에 대해 100% 보상하게 되므로 안심하고 접종에 협조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나주시도 16일부터 소(한ㆍ육우, 젖소)와 돼지(종돈)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농가가 예방접종을 회피하거나 거부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고 고시했다. (문의 :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 구제역상황실 ☏ 330-4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