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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백호문학관 전시제작사업 ‘처음부터’

by 호호^.^아줌마 2011. 2. 15.

백호문학관 전시 제작을 위한 용역설명회가 지난 9일 지역 문화계와 문단, 문중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이화실에서 열렸다.  

 

 

백호문학관 전시제작사업 ‘처음부터’

임제 선생 사상·문학가치 재조명에 중심 둬야

9일 시민각계 참여하는 용역설명회 다시 가져


백호문학관 건립사업이 일부 문중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는 나주뉴스 보도<2011년 1월 31일자>와 관련해 나주시가 지난 9일 지역 문화계와 문단, 문중 등이 함께 참여하는 용역 설명회를 다시 개최해 폭 넓은 의견수렴에 나섰다.

 

9일 시청 이화실에서 열린 용역설명회에는 임성훈 시장과 나주시의회 홍철식 의원, 임성환 의원을 비롯해서 김진호 예총회장과 김준혁 문화원 사무국장, 김홍식 나주문인협회 회장, 나종입 백호문학동인회 회장, 그리고 나주임씨 대종중과 백호공 문중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용역업체인 (유)공인환경디자인연구소 두다의 신은주 대표의 설명을 들은 뒤 다양한 의견제시를 통해 백호문학관이 단순히 백호 임제 선생의 흔적을 펼쳐놓은 전시관으로서 역할에 머물 것이 아니라 선생의 시대사상과 문학혼을 조명하고 계승하는 차원의 공간구성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성훈 시장은 “백호문학관은 단지 몇 편의 시에 나타난 백호 선생의 행적을 모방해 놓는 공간이 아니라 역사와 시대를 고민했던 한 사상가로서의 고민을 드러내는 장이 돼야 한다”며 좀 더 전문성을 갖고 사업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호 예총회장은 “백호문학관이 미래 한국문학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문학적 기능과 문화관광적 기능을 수행할 공간구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하며 “선생의 애장품이었던 옥풍소와 거문고, 검, 적토마를 건물 랜드마크로 제안하기도 했다.

 

홍철식 의원과 백호문학회 나종입 회장은 “백호문학관이 권위를 갖기 위해서는 선생의 다양한 유품을 비롯해서 선생과 관련된 중요자료들이 진품으로 전시돼야 할 것”이라며 “전시품목 설정에도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문학관 전시계획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운영에 관한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