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인사로 공무원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임성훈 시장이 3월중 직원 정례조회에서 “민선 5기에 중점 추진해야할 사업을 속도감있게 진행해 달라”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나주시 민선 5기 정기인사 후폭풍 거세
비민주계·공노조 “인사원칙 무시한 명분 없는 인사”
임 시장 “능력과 일 중심 기준으로 한 인사” 강조
민선5기 임성훈 나주시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에 따른 첫 대규모 정기인사가 마무리 됐지만 인사 내용에 반발하는 일부 공무원들과 정치권으로 인해 공무원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나주시는 3월 1일자로 승진 1명을 포함해 전체 공무원 904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22명에 대해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에 따라 부서명칭 변경 등으로 대규모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나주시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조직개편에 따른 개인별 전문성과 조직 역량 결집을 통한 경쟁력 강화, 공로연수로 인한 결원 등으로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임 시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 사무관 3명의 대기발령과 전보제한 규정 무시 등 시 안팎에서 뒷말이 무성해 이번 인사에 대한 불만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우선 나주시의회 비민주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생정치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이번 정기인사는 나주지역을 분열시키는 편 가르기 인사”라고 단정했고 “집행부가 주창한 소통행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내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나주지부도 성명서를 내고 “민선시장이 바뀔 때마다 대기발령이 악순환 되는 것은 대외적으로 명분이 없다”며 “나주시장이 취임 일성에서 밝혔던 통합과 화합의 취지에 반하는 인사”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임성훈 시장은 “취임 이후 8개월여 동안 현안업무와 직원들의 일처리를 지켜본 뒤 단행한 이번 인사는 철저하게 ‘능력과 일 중심’에 기준을 두고 이뤄졌다”고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어느 부서를 막론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시민에 대한 봉사와 끊임없는 노력,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직원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번 인사의 원칙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가 나주시 공무원 조직의 혁신을 몰고 올 것인지 조직사회의 불협화음은 물론 향후 지역사회 화합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주뉴스 박선옥 기자
◇ 대대적인 조직개편 후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는 임 시장과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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