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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쌀가공 전문기업 “나주로 모여라”

by 호호^.^아줌마 2011. 3. 9.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전남산 쌀 가공을 위한 원료 제조기업과 사용기업 6개사를 한꺼번에 유치해 전남쌀의 산업화를 주도하게 됐다.

 

 

쌀가공 전문기업 “나주로 모여라”

 

나주시, 일본 (유)웨스트 등 6개사 한꺼번에 유치


나주시가 쌀 가공을 위한 원료 제조기업과 사용기업 6개사를 한꺼번에 유치해 2차 가공품 분업화 및 집적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나주시는 지난 3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임성훈 시장, (유)웨스트 등 쌀 가공 등 식품기업 6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투자협약에 따라 (유)웨스트(대표이사 니시 키요타카)는 나주 국민임대산단에 50억원을 투자해 특수제분기를 활용, 곡분 및 야채분말 등 고급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일본 니이가타현 나가오카시에 소재한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열을 가하지 않고 건조재료를 분말화하는 기계(Micro Powder)를 비롯한 쌀, 현미, 밀 등의 제분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함께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은 (주)진우제분(대표이사 이시형, 경기도 화성 소재)과 (주)델리스(대표이사 김형섭, 경기도 성남 소재), (주)청성(대표이사 이종언, 부산 소재), (주)유정에프앤씨(대표이사 이영제, 부산 소재), 푸드맘(대표 김동하, 경기도 화성 소재) 등 5개 업체.

 

이들 기업은 각각 나주 국민임대산단에 국내 최대 쌀가루생산설비와 연산 1천500톤 규모의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 수출용 인조쌀 공장라인을 비롯해서, 국내외(미국, 러시아)특허를 획득한 매직팝(뻥튀기) 등 쌀가공기계를 이용한 쌀스낵 생산공장, 쌀과 잡곡 등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을 계약재배를 통하여 구매해 농산물우수관리(GAP)시설을 활용, 가공 판매할 계획이다.

 

또 푸드맘의 경우 쌀파스타, 떡샌드위치와플,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쌀가루프리믹스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협약 체결한 6개 기업은 전남쌀을 2차 가공식품화할 기업들로 원료 제조기업과 사용기업이 집적화됨에 따라 제조시설장비의 상호 연계성이 강화돼 가동률 제고 및 중복투자 방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원료수급이 원활해지고 공동연구개발(R&D)․구매․물류․마케팅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상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전남도가 유통시스템 개선과 수출산업을 육성하고 기업경영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인력채용과 직원들의 주거 및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기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성훈 시장도 “과잉생산되는 쌀을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유통구조 개선과 가공산업 활성화가 이뤄지면 농사도 당당한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모두 쌀가공 및 식품기업으로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할 경우 제품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