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의 여름 박석규 作
금파 박석규 화백 ‘자연의 숨결展’
언어장애 딛고 중견작가로 우뚝 서기까지
영혼의 언어로 그려낸 자연…19~25 무등갤러리
문인화가 금파(錦坡) 박석규 화백이 그림을 시작한 지 25년 만에 첫 작품전을 가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박 화백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으로 ‘자연의 숨결展’을 연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청계재의 아침(103×72cm)'을 비롯해서 ‘내 마음의 풍경(79×46cm)’, ‘여름풍경(130×162cm)’ 등 화선지에 그린 수묵담채들이다.
얼마전 한호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국 문인화 시드니에서 길을 묻다’展을 비롯, 해마다 크고 작은 단체전에 참가해온 작가로서는 이번 전시회가 그동안의 그림인생을 총망라해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화백은 1987년 연진미술관에서 보통과 1년 수업을 마치고 그 이듬해부터 계산 장찬홍(전 광주·전남문인화협회 이사장) 화백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20여 년간 수학했다. 아울러 호남대 미술학과와 대학원에서 새로운 분위기의 한국화를 일궈내기도 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과 문인화부문에서 잇달아 특선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전라남도미술대전 문인화부문과 한국화부문에서 대상, 제1회 남농미술대전 종합대상(남농미술상)을 수상하며 중견작가로서 길을 탄탄히 다져왔다.
박 화백의 주제는 예외 없이 ‘자연’이다. 어린 시절 앓았던 열병으로 청각을 잃어 세상과 소리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컸던 박 작가는 자연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들으며, 그 모양과 색깔들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방법으로써 그림을 선택했다.
이제 불혹을 갓 넘긴 나이에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문인화협회 이사, 전남문인화협회 이사 등 미술계에서 중량감 있는 행보를 해오고 있는 박 화백은 20년째 제주를 한 달에 두 차례씩 오가며 문인화를 지도하고 있다.
◇ 금파 박석규 화백
◇ 여름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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